인간 게놈 프로젝트를 이끈 미국의 의사이자 유전학자 프랜시스 콜린스가, 무신론자였던 자신이 어떻게 하나님을 믿게 되었는지를 밝히고 과학과 신앙이 함께 갈 수 있다고 주장한 책입니다. 책의 짜임과 장별 내용, 여러 쪽에서 나온 찬반 평가, 그리고 설교와의 관계를 정리했습니다. 설교에서 소개된 내용과 책의 주장이 같은 점과 다른 점도 나란히 적었습니다.
정리 2026-10-11 · 책 본문은 읽지 못함 · 한국어판 서지, 목차, 책 소개, 출판사 서평, 발췌문은 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으로, 원서의 서지와 본문 조각은 구글 도서의 책 안 검색과 영어 위키백과로, 장별 내용과 평가는 영어권 서평과 대담, 저자 자신의 기고문과 인터뷰, 한국어 서평과 독자의 글로 확인 · 자료로 확인하지 못한 내용은 [확인필요]로 표시함
도덕법과 양심C. S. 루이스 『순전한 기독교』인간 게놈 프로젝트바이오로고스(유신 진화)
한눈에
『신의 언어』(원제 The Language of God: A Scientist Presents Evidence for Belief)는 미국의 의사이자 유전학자 프랜시스 S. 콜린스가 2006년 미국 프리 프레스(Free Press) 출판사에서 낸 책이다. 원서 부제는 "한 과학자가 믿음의 증거를 내놓다"라는 뜻이다. 한국어판은 2009년 11월 20일 김영사에서 이창신의 번역으로 나왔고 부제는 "유전자 지도에서 발견한 신의 존재"다. 기독교 출판사가 아닌 일반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며, 한국어판은 하나님을 '하느님'으로 옮겼다.
책은 두 가지 일을 한다. 앞부분과 끝부분에서 저자는 무신론자였던 자신이 의과대학 시절 환자의 질문과 C. S. 루이스의 『순전한 기독교』를 거쳐 스물일곱 살에 그리스도인이 된 과정을 이야기한다. 사람의 마음에 있는 옳고 그름의 감각, 곧 '도덕법'이 그 길의 가장 큰 표지였다고 한다. 가운데와 뒷부분에서는 우주의 기원, 생명의 역사, 인간 게놈을 차례로 살핀 뒤 과학과 신앙의 관계를 두고 네 가지 입장(무신론과 불가지론, 창조론, 지적 설계론, 유신 진화)을 견준다. 저자는 생물의 진화를 사실로 받아들이며, 하나님이 진화라는 방법으로 생명을 지으셨다고 보는 유신 진화의 입장에 '바이오로고스'라는 새 이름을 붙여 자기 견해로 내놓는다.
이 때문에 책은 여러 쪽에서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신앙과 과학의 다리를 놓은 책이라는 호평이 있는가 하면, 젊은 지구 창조론 쪽은 창세기를 역사로 읽지 않는다고 비판했고, 지적 설계 쪽은 생물학에서만 설계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했으며, 무신론 쪽은 도덕법 논증과 회심 이야기가 과학자의 추론답지 않다고 했다. 아래에 그 평가들을 표로 모았다.
도덕법은 받아들이되, 진화는 버리지 않는다. 이 책의 뼈대다. 저자는 사람에게만 있는 옳고 그름의 감각과 대가를 바라지 않는 이타적 사랑은 진화로 다 설명되지 않으며 이것이 하나님을 가리키는 표지라고 말한다. 교보문고에 실린 한국어판 33쪽 발췌문은 "아가페, 즉 사심 없는 이타주의는 진화론자에게 가장 큰 과제다"라고 쓴다. 그러나 같은 책에서 저자는 생물이 오랜 세월 진화와 자연선택으로 다양해졌고 사람도 그 과정의 일부라고 말한다. 예스24의 출판사 서평에 실린 여섯 전제 가운데 다섯째가 "인간도 이 과정의 일부이며, 유인원과 조상을 공유한다"이다.
책 정보
항목
내용
원제
The Language of God: A Scientist Presents Evidence for Belief
저자
프랜시스 S. 콜린스(Francis Sellers Collins, 1950년 4월 14일~). 미국 버지니아주 스탠턴 출신의 의사이자 유전학자. 교보문고의 저자 소개와 위키백과에 따르면 1970년 버지니아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1974년 예일대학교에서 물리화학 박사 학위를, 1977년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4년 미시간대학교 교수가 되어 낭포성 섬유증 같은 유전병의 원인 유전자를 찾는 일로 이름을 얻었다. 1993년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인간게놈연구센터의 책임자가 되었고(이 기관이 1997년 국립인간게놈연구소가 됨) 2008년까지 소장으로 일하며 인간 게놈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2009년 8월 17일부터 2021년 12월 19일까지는 미국 국립보건원 원장을 지냈다. 2007년에 과학과 신앙의 대화를 위한 바이오로고스 재단을 세웠다. 2007년 미국 대통령 자유 훈장, 2020년 템플턴상을 받았다.
원서
2006년, 미국 프리 프레스(Free Press, 사이먼 앤드 슈스터 계열). 쪽수는 자료마다 다르다. 영어 위키백과와 구글 도서, 《퍼스트 싱스》 서평은 304쪽, 《퍼블리셔스 위클리》와 호주의 서평은 294쪽으로 적는다.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출간일을 7월 17일로 적었다.
한국어판
이창신 옮김, 김영사, 2009년 11월 20일 출간, 양장. 부제 "유전자 지도에서 발견한 신의 존재". 쪽수는 예스24가 321쪽, 알라딘이 323쪽, 교보문고가 324쪽으로 서로 조금 다르다. 전자책도 있다. 책 끝에 부록(생명윤리학), 저자와의 인터뷰, 옮긴이의 말, 후주, 찾아보기가 실려 있다.
평가
예스24의 저자 소개와 영어 위키백과는 이 책이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고 적는다. 영어 위키백과에 따르면 미국 복음주의 잡지 《크리스채너티 투데이》의 2007년 도서상에 뽑혔다. 교보문고 자료에는 한국어판이 2009년에 경향신문, 동아일보, 매일경제, 한국경제 등 주요 일간지의 소개 도서였다고 나온다.
책의 열쇠 말
말
뜻
도덕법
모든 사람의 마음에 있는 옳고 그름에 대한 앎. 저자가 C. S. 루이스에게서 가져온 말이며 양심의 목소리라고도 부른다. 저자는 이것을 하나님을 가리키는 가장 강한 표지로 든다.
사심 없는 이타주의(아가페)
보답을 바라지 않고 남을 위해 자기를 내주는 사랑. 저자는 자기 유전자를 남기려는 쪽으로 움직이는 자연선택만으로는 이것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본다.
인간 게놈 프로젝트
사람 몸의 설계도에 해당하는 디엔에이(DNA) 염기 서열 약 31억 글자를 모두 읽어 낸 국제 공동 연구. 저자가 책임자였다. 2000년 6월 초안 완성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클린턴 대통령이 이것을 하나님이 생명을 지으실 때 쓰신 언어라고 부른 데서 책 제목이 나왔다.
젊은 지구 창조론
창세기 1~2장의 엿새를 24시간의 엿새로 읽고 지구의 나이를 1만 년이 안 된다고 보는 견해. 저자는 이 견해에 반대한다.
지적 설계론
생명의 어떤 구조는 진화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복잡하므로 설계자가 개입했다고 보는 견해. 저자는 과학이 아직 풀지 못한 틈에 하나님을 끼워 넣는 논리라고 보아 반대한다.
바이오로고스(유신 진화)
하나님이 진화라는 방법으로 생명을 지으셨다고 보는 견해. 저자는 '유신론적 진화'라는 이름 대신 생명을 뜻하는 그리스어 비오스와 말씀을 뜻하는 로고스를 합쳐 '바이오로고스'라는 이름을 제안했다. 저자가 세운 재단의 이름이기도 하다.
틈새의 신
과학이 아직 설명하지 못하는 틈을 하나님으로 메우는 논법을 가리키는 말. 나중에 과학이 그 틈을 설명하면 신앙이 흔들리게 되므로 저자는 이 논법을 경계한다.
책의 짜임
책은 머리말과 세 부, 열한 장, 부록으로 되어 있다. 한국어판은 세 부를 '1장, 2장, 3장'이라 부르고 그 아래 열한 꼭지에 1부터 11까지 번호를 붙였다. 이 쪽에서는 헷갈리지 않도록 큰 묶음을 '부', 번호 붙은 꼭지를 '장'이라 부른다.
아래 한국어 제목은 예스24와 교보문고에 실린 한국어판(김영사, 2009) 목차를 그대로 옮긴 것이다. 원서 제목과 쪽수는 구글 도서의 차례 요약과 책 안 검색의 쪽 머리, 후주 조각, 영어권 서평에서 글자로 확인한 것만 적었다. 확인하지 못한 칸은 그렇게 적었다. 한국어판 맨 앞의 '프롤로그 | 사람들은 왜 마지막 순간에 차선을 바꾸는가'가 원서에도 있는 글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부
한국어판 제목
원서 제목(원서 쪽수)
머리
프롤로그 | 사람들은 왜 마지막 순간에 차선을 바꾸는가
확인하지 못함
머리
머리말
Introduction (1)
1부 과학과 신앙의 간극
1. 무신론에서 믿음을 갖기까지 (불가지론에서 무신론으로 | 인간이기에 갖는 도덕법 | 과학자가 신앙을 갖는다는 것)
From Atheism to Belief (11)
1부 과학과 신앙의 간극
2. 세계관 전쟁 한가운데 (신은 단지 욕구 충족을 위해 만들어진 희망사항이 아닌가? | 종교라는 이름으로 저지른 그 모든 해악은 어찌하려는가? | 자애로운 신이 왜 세상의 고통을 내버려둘까? | 이성적인 사람이 어떻게 기적을 믿을 수 있는가?)
The War of the Worldviews (33)
2부 인간 존재에 관한 심오한 질문들
3. 우주의 기원 (대폭발, 우주의 시작 | 대폭발 전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 우주먼지로 만들어진 인간 | '인류 지향적 원칙'의 경이로움 | 과학과 믿음 사이의 조화)
The Origins of the Universe (57)
2부 인간 존재에 관한 심오한 질문들
4. 미생물, 그리고 인간 (지구 생명체의 기원을 찾아 | 유기체 간의 유연관계를 보여주는 화석 | 진화는 지금도 계속된다 | DNA를 향한 경외감)
확인하지 못함
2부 인간 존재에 관한 심오한 질문들
5. 신의 설계도 해독하기 (유전질환 연구를 시작하다 | 중대한 프로젝트 앞에서 | 게놈을 처음 해독했을 때의 희열 | 의학도 진화론을 피할 수 없다 | 결국 인류 진화의 의미는? | 진화, 이론인가 사실인가?)
확인하지 못함
3부 과학에 대한 믿음, 신에 대한 믿음
6. 창세기, 갈릴레오, 그리고 다윈 (창세기가 말하고자 하는 것 | 갈릴레오에게 배우는 교훈)
Genesis, Galileo, and Darwin (145)
3부 과학에 대한 믿음, 신에 대한 믿음
7. 첫 번째 선택, 무신론과 불가지론 (무신론을 말하다 | 불가지론을 말하다)
Atheism and Agnosticism (159)
3부 과학에 대한 믿음, 신에 대한 믿음
8. 두 번째 선택, 창조론 (절반의 선택 '젊은지구창조론' | 신은 위대한 사기꾼인가?)
확인하지 못함
3부 과학에 대한 믿음, 신에 대한 믿음
9. 세 번째 선택, 지적설계론 (지적설계론이 대체 무엇이기에 | 지적설계론에 대한 과학적 반론 | 지적설계론에 대한 신학적 반론)
확인하지 못함
3부 과학에 대한 믿음, 신에 대한 믿음
10. 네 번째 선택, 바이오로고스 ('유신론적 진화'란 무엇인가? | 그렇다면 아담과 이브의 존재는?)
Option 4: BioLogos
3부 과학에 대한 믿음, 신에 대한 믿음
11. 진리를 찾는 사람들 (신의 존재에 대한 개인적 심증 | 자연 앞에, 그리고 신 앞에 무릎 꿇다 | 종교인을 향한 간곡한 부탁 | 과학자들을 향한 간곡한 부탁)
확인하지 못함
부록
생명윤리학, 과학과 의학의 도덕적 실천 (의학유전학 | 개인 맞춤형 의학 | 도덕법을 기반으로 하는 생명윤리 | 포유동물이 최초로 복제되던 날 | 체세포핵치환, 윤리와 이익 사이에서 | 의학을 넘어서 | 인간 개선 | 결론)
The Moral Practice of Science … (235)
부록
저자와의 인터뷰 · 옮긴이의 말 · 후주 · 찾아보기
Notes (273) · Acknowledgments (281)
표시에 대하여. 이어지는 탭에서 [확인필요] 표시가 붙은 대목은 정리자가 알고 있는 내용을 적은 것으로, 자료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세부가 틀릴 수 있으니 책과 대조하시기 바랍니다. 표시가 없는 대목은 서점의 책 소개나 목차, 백과사전, 기사처럼 실제로 열어 본 자료에 나온 내용입니다.
머리말과 1부(1~2장): 무신론에서 믿음으로
저자 자신의 이야기와, 하나님을 믿는 일에 흔히 제기되는 네 가지 물음에 대한 답이다. 설교에 나온 도덕법 이야기가 1장에 있다.
머리말
책은 2000년 6월 백악관에서 인간 게놈 초안의 완성을 발표하던 날을 떠올리며 시작한다. 클린턴 대통령은 그 자리에서 오늘 우리는 하나님이 생명을 지으실 때 쓰신 언어를 배우고 있다고 말했고, 대통령 곁에 저자가 서 있었다. 책 제목은 이 말에서 왔다(《퍼블리셔스 위클리》와 《퍼스트 싱스》의 서평, 미국의 학습 안내 누리집 슈퍼서머리의 요약).
《퍼블리셔스 위클리》가 옮긴 저자의 말에 따르면, 믿는 사람인 그에게 인간 게놈의 서열을 밝히는 일은 놀라운 과학적 성취이면서 예배의 시간이기도 했다. 교보문고의 책 소개도 같은 말을 전한다.
책의 목표를 저자는 이렇게 밝힌다.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이해하려면 과학의 관점과 영적인 관점이 지닌 힘을 모두 써야 하며, 이 책은 두 견해를 냉정하고 지적으로 정직하게 하나로 묶는 길을 찾으려 한다(예스24에 실린 저자의 말). 한 독자가 책의 핵심 물음에 대한 답으로 옮긴 대목에서 저자는 엄격한 과학자가 되는 것과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관심을 두시는 하나님을 믿는 것 사이에 서로 부딪치는 것이 전혀 없다고 말한다(책의 어느 쪽에 있는 말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한국어판 목차에는 머리말 앞에 '프롤로그 | 사람들은 왜 마지막 순간에 차선을 바꾸는가'라는 글이 있다. 누가 쓴 어떤 글인지는 이번에 본 자료에 나오지 않았다.
1장 무신론에서 믿음을 갖기까지
종교가 중요하지 않던 집. 저자는 버지니아주 시골의 작은 농장에서 자랐다. 집안은 학문과 예술을 아꼈으나 신앙은 그리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다. 어릴 때 동네 성공회 교회의 소년 성가대에 다녔는데, 부모는 음악을 배우러 보내면서 신학은 너무 진지하게 듣지 말라고 일렀다(《퍼스트 싱스》 서평, 미국 공영방송 PBS와의 인터뷰).
불가지론에서 무신론으로. 열여섯 살에 버지니아대학교에 들어가 화학을 전공했다. 기숙사에서 공격적인 무신론자 한두 사람의 도전을 받고는 어떤 종교에도 바탕이 되는 진리는 없다고 결론지었다. 예일대학교에서 물리화학을 공부하며 우주의 모든 것을 방정식과 물리 법칙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믿게 되었고, 생각 있는 과학자라면 하나님을 진지하게 여길 수 없다고 보아 불가지론에서 무신론으로 옮겨 갔다(《퍼스트 싱스》 서평이 옮긴 책의 표현). 그 무렵 그에게 생물학은 관심 밖의 학문이었다(영어 위키백과가 옮긴 원서 181쪽).
의과대학과 환자들. 박사 과정이 끝날 무렵 생화학 수업에서 디엔에이와 단백질에 놀라 진로를 바꾸어 의과대학에 들어갔다. 거기서 죽음을 앞둔 환자들이 신앙에서 힘과 위로를 얻는 것을 보고 흔들렸다. 가장 난처했던 순간은 고칠 수 없는 심한 심장병을 앓던 나이 든 여자 환자가 선생님은 무엇을 믿느냐고 물었을 때다. 그는 얼굴이 달아오른 채 잘 모르겠다고 더듬거렸다. 과학자를 자처하면서도 신앙을 찬성하는 논거와 반대하는 논거를 한 번도 제대로 살펴보지 않고 내쳤다는 것을 그때 깨달았다(《퍼스트 싱스》 서평, 저자의 CNN 기고문).
감리교 목사와 『순전한 기독교』. 여러 종교의 경전을 읽어 보았으나 갈피를 잡지 못했다. 그래서 같은 길에 살던 감리교 목사를 찾아가 신앙이 논리적으로 말이 되느냐고 물었다. 목사는 그의 혼란스러운 말을 참을성 있게 듣고는 책꽂이에서 작은 책 한 권을 꺼내 읽어 보라고 했다. C. S. 루이스의 『순전한 기독교』였다. 그는 며칠 동안 그 책을 넘기며 이 옥스퍼드 학자가 펼치는 논증의 넓이와 깊이를 받아들이느라 애썼다(원서 21쪽의 조각. 조각이 여기서 끊겨 그가 무엇을 깨달았다고 썼는지는 보지 못했다).
도덕법. 루이스가 말하는 도덕법이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있는 것임을 그는 마치 처음 보는 것처럼 알아보았다(원서 22쪽). 문화마다 행동 규범이 다르니 공통된 도덕법은 없다는 반론에 대해, 저자는 여러 문화를 연구한 루이스의 답을 옮긴다. 어느 문화에서나 억압과 살인과 배신과 거짓을 똑같이 나무라고, 늙은이와 어린이와 약한 이에게 친절하라고, 베풀고 공정하고 정직하라고 똑같이 이른다는 것이다(원서 23~24쪽). 절대적인 옳고 그름은 없다는 오늘의 상대주의와도 맞선다(24쪽).
진화로 다 설명되는가. 저자는 도덕법이 진화의 압력이 낳은 결과일 뿐이라는 반론을 따로 다룬다. 이 반론은 사회생물학이라는 새 분야에서 나왔고, 이타적 행동이 자연선택에서 이로웠기 때문에 생겼다고 설명하려 한다. 이 주장이 옳다면 도덕법을 하나님의 표지로 읽는 일이 흔들릴 수 있으므로 자세히 살필 만하다고 저자는 말한다(원서 24~25쪽). 그가 드는 큰 보기가 이타적 충동, 곧 아무 보답이 없어도 남을 도우라고 부르는 양심의 목소리다(25쪽).
교보문고에 실린 한국어판 33쪽의 발췌문은 이렇게 쓴다. "아가페, 즉 사심 없는 이타주의는 진화론자에게 가장 큰 과제다." 그런 사랑은 사람을 희생으로 이끌고 그 희생은 별다른 이익 없이 고통이나 죽음으로 이어지기도 하므로, 개인의 이기적인 유전자가 살아남으려고 그런 일을 했다고는 설명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양심이라 부르는 안의 목소리를 살펴보면 그런 사랑을 실천하게 하는 동기가 우리 마음에 들어 있다고 한다.
《퍼스트 싱스》의 서평에 따르면 저자는 이타주의를 진화로 설명하려는 세 가지 시도를 살핀다. 짝을 고를 때 이타성이 좋은 자질로 꼽혔다는 설명, 이타적인 사람이 돌고 돌아 이익을 얻는다는 설명, 이타성이 그 사람보다 무리 전체에 이로웠다는 설명이다. 저자는 셋 다 들어맞지 않는다고 본다. 젊은 지구 창조론 쪽의 서평이 옮긴 원서 28쪽에 따르면, 저자는 개미의 이타성은 유전자 보존으로 설명되더라도 사람처럼 복잡한 집단에는 그 논리가 통하지 않는다고 하고, 무리의 이익으로 설명하려면 무리 밖의 사람에게는 적대해야 할 텐데 사람의 도덕법은 그렇지 않다고 짚는다.
출판사 서평은 책이 오스카 쉰들러와 테레사 수녀를 도덕법을 삶으로 보인 사람으로 든다고 소개한다. 두 사람은 보상을 바라지 않는 이타적 사랑을 보였고, 이것은 진화론으로는 설명할 수 없으며 지구의 생물 가운데 사람만이 하는 행위라는 것이다(예스24의 출판사 서평).
어떤 하나님인가. 도덕법에서 저자는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이런 표지를 사람마다 넣어 두신 하나님이라면, 우주를 움직여 놓고 떠나 버린 신이 아니고 사람과 관계 맺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일 것이다. 그리고 도덕법의 높은 기준으로 미루어 거룩하고 의로운 분, 선 그 자체이신 분, 악을 미워하시는 분일 것이다. 자기가 그 법을 늘 어기고 있다는 것도 인정해야 했다. 이제 그에게는 믿지 않는 쪽보다 믿는 쪽이 더 이치에 맞아 보였다(원서 29~30쪽의 조각과 샘 해리스의 글이 옮긴 대목).
한 독자가 옮긴 한국어판 37쪽에서 저자는, 과학에 자연의 신비를 푸는 힘이 있음은 부인할 수 없으나 하나님에 관한 물음을 푸는 데는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도 분명해졌다고 쓴다. 하나님이 계신다면 자연계 바깥에 계실 것이므로 과학은 하나님을 배우기에 알맞은 도구가 못 된다는 것이다.
회심 이야기는 여기서 일단 멈추고 책의 맨 끝 11장에서 다시 이어진다(젊은 지구 창조론 쪽 서평과 우종학 교수의 독후감이 모두 이 짜임을 짚는다).
2장 세계관 전쟁 한가운데
하나님을 믿으려 할 때 저자 자신을 괴롭혔던 네 가지 물음에 답하는 장이다. 한국어판 목차의 소제목 그대로, 신은 욕구를 채우려고 만들어 낸 희망 사항이 아닌가, 종교의 이름으로 저지른 해악은 어찌하려는가, 자애로운 신이 왜 세상의 고통을 내버려 두는가, 이성적인 사람이 어떻게 기적을 믿을 수 있는가의 넷이다.
종교가 저지른 해악에 대해 저자는 잘못된 '사람'을 보지 말고 참된 '하느님'을 보라고 말한다. 여기서 물이 담긴 녹슨 그릇의 비유를 든다(예스24의 출판사 서평). 부산일보의 서평은 이것을 그릇이 녹슬었다고 그 속의 물까지 썩었다고 볼 수는 없다는 말로 풀었다.
고통의 문제는 저자 자신의 일과 함께 다룬다. 《퍼스트 싱스》의 서평은 저자가 딸에게 닥친 비극을 들어 이 문제를 이야기한다고 전하고, 과학지 《네이처》의 사설은 딸이 범죄 피해를 당했을 때 그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일을 적은 대목이 마음을 움직인다고 했다.
샘 해리스가 옮긴 대목에 따르면 저자는 자연의 재해와 병에 대해 이렇게 답한다. 우주와 지구와 생명은 진화의 과정 가운데 있고, 그 결과에는 종잡을 수 없는 날씨와 지각판의 미끄러짐과 세포가 나뉠 때 생기는 암 유전자의 오자가 들어 있다. 하나님이 이런 힘을 써서 사람을 지으셨다면 이런 아픈 결과도 피할 수 없었다. 젊은 지구 창조론 쪽의 서평은 저자가 고통은 인격을 빚는 데 필요하다는 쪽으로 기운다고 요약했다.
기적에 대해 저자는, 기적을 둘러싼 논의는 초자연적인 것이 있을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생각해 볼 뜻이 있느냐의 문제로 곧 돌아간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기적처럼 보이는 일을 풀이할 때는 건전한 의심을 지녀야 하며, 그러지 않으면 신앙의 온전함과 합리성이 의심받는다고 덧붙인다(젊은 지구 창조론 쪽 서평이 옮긴 원서 51쪽).
하나님이 계신다는 증거가 왜 더 뚜렷하지 않으냐는 물음에는, 증거가 빈틈없이 확실하다면 믿을지 말지를 스스로 고를 기회가 사라질 것이라고 답한다(샘 해리스의 글이 옮긴 대목).
2부(3~5장): 우주, 생명, 인간 게놈
과학이 우주와 생명과 사람의 기원에 대해 알아낸 것을 차례로 살피는 부분이다. 저자는 여기서 진화의 증거를 숨기지 않고 내놓는다.
3장 우주의 기원
대폭발(빅뱅) 이론을 소개한다. 우주는 약 140억 년 전에 시작되었다. 샘 해리스가 옮긴 대목에서 저자는 대폭발이 하나님에 의한 설명을 강하게 요청한다고 말한다. 자연에 뚜렷한 시작이 있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는데 자연이 스스로를 만들었다고는 볼 수 없으며, 시간과 공간 밖에 있는 초자연적인 힘만이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어판 목차의 "'인류 지향적 원칙'의 경이로움"은 우주의 물리 상수들이 생명이 살 수 있도록 정밀하게 맞추어져 있다는 사실을 다룬다. 호주의 서평이 옮긴 대목에 따르면, 물리 상수 열다섯 개가 모두 복잡한 생명을 품을 수 있는 안정된 우주를 낳는 값을 가질 확률은 거의 0에 가깝다. 저자는 이에 대한 반응을 셋으로 나눈다. 우주가 수없이 많고 우리는 그 가운데 생명에 맞는 우주에 산다는 것, 우리가 그저 운이 좋았다는 것, 창조주가 우주를 정밀하게 맞추셨다는 것이다. 저자는 셋째를 택하되 단정하지 않으려 애쓴다(젊은 지구 창조론 쪽 서평의 요약, 원서 71~81쪽).
장의 결론은, 창조주 하나님이라는 생각과 과학이 밝혀낸 것 사이에 본디 부딪치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하나님이라는 가설은 대폭발 전에 무엇이 있었느냐, 우주가 왜 우리가 살도록 이토록 정교하게 맞추어져 있느냐는 물음을 풀어 준다(같은 서평이 옮긴 원서 81쪽). 출판사 서평은 스티븐 호킹도 대폭발에서 종교적 암시를 읽었다고 책이 소개한다고 적는다.
《퍼스트 싱스》의 서평자인 물리학자 스티븐 바는 저자가 창조주를 뒷받침하는 발견으로 셋을 든다고 정리했다. 자연에 수학적 원리와 질서가 있다는 것, 대폭발, 그리고 생명의 진화를 가능하게 한 물리 법칙의 정밀한 맞춤이다. 생물학자인 저자가 믿음의 증거 대부분을 물리학에서 가져온다는 점이 흥미롭다고도 했다.
성경 풀이에 대해서는 어거스틴을 끌어온다. 한 독자가 옮긴 한국어판 88쪽에 따르면 어거스틴은, 우리 눈길 너머의 아주 모호한 문제에서 성경에는 신앙에 해가 되지 않으면서 글자와 사뭇 다르게 풀 수 있는 구절이 있으니, 무작정 한쪽 견해를 굳게 내세워서는 안 된다고 했다. 뒤에 진실이 드러나 그 견해가 틀린 것으로 밝혀지면 우리도 함께 무너지기 때문이다. 젊은 지구 창조론 쪽의 서평은 저자가 원서 83쪽에서 창세기 첫머리의 말투를 시적인 것으로 본다고 전하며 이 점을 비판한다.
4장 미생물, 그리고 인간
교보문고에 실린 한국어판 91쪽의 발췌문은 이 대목의 말머리를 보여 준다. 지구에 있는 생명의 복잡함은 분별 있는 관찰자라면 지적인 설계자의 작품이라고 여기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과학은 이제 이마저도 완전히 뒤집었다." 그래도 저자는 믿음을 가진 사람이 과학을 부정하기보다 끌어안아야 한다고 말한다. 생명의 복잡성 뒤에 숨은 정교함은 경외감을 느끼고 신을 믿기에 충분한 까닭이 되지만, 다윈 이전에 사람들의 마음을 끌던 단순하고 직설적인 방법으로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생명이 처음 어떻게 생겼는지에 대해 저자는 밀러와 유리의 실험, 운석에서 나온 아미노산을 소개한 뒤 그 너머는 아직 매우 흐릿하다고 인정한다(원서 90쪽). 생명의 기원을 자연의 과정으로 설명하는 답은 아직 손에 없다. 그러나 그 틈에 하나님을 끼워 넣지는 말라고 한다. 과학이 언젠가 그 틈을 메울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젊은 지구 창조론 쪽 서평이 옮긴 원서 92~93쪽).
한 독자가 옮긴 한국어판 98쪽이 그 대목이다. 자연계에 이해할 수 없는 문제가 생겼을 때 그 틈을 신으로 메우면 나중에 과학이 문제를 풀었을 때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 신의 존재를 믿을 만한 근거는 많고, 창조에 수학적 원리와 질서가 있다는 점이 그 하나다. 이런 근거는 지식에 바탕을 둔 것이지 모자란 지식에 바탕을 둔 추측이 아니다.
화석 기록을 훑어본다. 화석이 나오는 순서는 진화에서 예상되는 것과 맞으며, 이른바 '잃어버린 고리'는 모름에 기댄 논증이므로 진화를 반박하는 좋은 근거가 못 된다고 한다. 고래는 중간 단계의 화석이 빈자리를 채운 보기로 든다(젊은 지구 창조론 쪽 서평의 요약). 한 독자가 옮긴 8장의 대목에서도 저자는 새, 거북, 코끼리, 고래의 중간 화석이 없다던 주장에 대해 그런 화석이 몇 해 사이에 모두 발견되었다고 적는다.
다윈이 유전의 물질인 디엔에이가 알려지기도 전에 자연선택을 내놓았다는 점에 놀라고, 디엔에이의 구조와 작동을 설명한다. 교보문고에 실린 한국어판 111쪽의 발췌문에서 저자는 생명의 본질에 대해 많은 것이 밝혀졌다고 해서 실망하거나 환멸을 느끼지 않는다고 쓴다. 생명은 얼마나 경이롭고 정교하며 디엔에이의 디지털적인 정확함은 얼마나 명쾌하냐는 것이다.
[확인필요] 이 장의 원서 제목은 "Life on Earth: Of Microbes and Man"으로 기억한다. 이번에 본 자료에서는 글자로 확인하지 못했다.
5장 신의 설계도 해독하기
저자가 유전학자로 걸어온 길을 이야기한다. 교보문고에 실린 한국어판 133쪽의 발췌문에는, 태아 헤모글로빈을 만드는 유전자 가운데 하나의 바로 위쪽 자리에서 C 대신 G가 놓인 것을 찾아낸 날을 잊을 수 없다는 회고가 있다. 사람의 디엔에이 암호에서 바뀐 글자 하나를 찾는 데 열여덟 달이 걸렸다.
낭포성 섬유증의 원인 유전자를 찾는 연구가 이어진다(원서 찾아보기에 112~116쪽, 119쪽으로 나온다). 그 뒤 인간 게놈 프로젝트를 맡게 된 과정과 2000년 초안 발표까지를 이야기한다. 한국어판 목차의 '중대한 프로젝트 앞에서', '게놈을 처음 해독했을 때의 희열'이 이 대목이다.
한 독자가 옮긴 대목에서 저자는, 하나님을 믿는 자기에게 인간 게놈의 서열을 밝힌 일은 또 다른 뜻이 있다고 말한다. 인간 게놈은 하느님이 생명을 창조할 때 쓰신 디엔에이 언어로 쓰였으며, 모든 생물 교과서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이 교과서를 연구하는 동안 밀려드는 경외감을 누를 길이 없었다는 것이다.
장의 뒷부분은 게놈이 보여 주는 진화의 증거다. 저자는 여러 종의 게놈이 닮은 정도와 그것으로 그린 계통이 진화를 강하게 뒷받침한다고 본다. 《퍼스트 싱스》의 서평이 옮긴 보기가 '가짜 유전자'다. 사람의 카스파제-12라는 유전자는 여러 군데가 망가져 구실을 못 하는데, 침팬지의 게놈에서는 똑같은 자리에 있으면서 멀쩡히 일하고, 거의 모든 포유류에서도 그렇다. 사람의 몸이 진화하지 않고 따로 지어졌다면 하나님이 왜 일하지 않는 유전자를 꼭 그 자리에 넣으셨겠느냐고 저자는 묻는다.
구실이 알려지지 않은 디엔에이 구간, 이른바 '쓰레기 디엔에이'도 공통 조상의 증거로 든다. 다만 그것을 쓰레기라 부르는 것이 지금 우리의 무지를 드러내는 것일 수 있다고 조심스레 덧붙인다(젊은 지구 창조론 쪽 서평이 옮긴 원서 136쪽).
저자는 진화가 이론이냐 사실이냐를 따로 묻고(한국어판 목차의 마지막 소제목), 유전학자 도브잔스키의 말을 인용한다. 생물학의 어떤 것도 진화의 빛으로 보지 않으면 뜻이 통하지 않는다는 말이다(호주의 서평). 저자는 2007년 CNN 기고문에서도 공통 조상에서 내려왔다는 뜻의 진화는 분명히 참이며, 화석 기록의 증거에 의심이 남았더라도 디엔에이 연구가 우리와 다른 모든 생물의 관계를 가장 강하게 증명한다고 썼다.
[확인필요] 이 장의 원서 제목은 "Deciphering God's Instruction Book: The Lessons of the Human Genome"으로 기억한다. 이번에 본 자료에서는 글자로 확인하지 못했다. 2부와 3부의 원서 제목도 각각 "The Great Questions of Human Existence", "Faith in Science, Faith in God"으로 기억하나 확인하지 못했다.
3부(6~11장): 과학과 신앙을 잇는 네 가지 선택
《퍼스트 싱스》의 서평은 여기서 저자의 말 상대가 바뀐다고 짚는다. 앞에서는 신앙을 대신해 과학자들에게 말했다면, 이제는 돌아서서 진화를 대신해 같은 그리스도인, 특히 복음주의 그리스도인에게 말한다. 목적은 같다. 과학과 영적 세계 사이의 전쟁에 휴전을 청하는 것이다.
6장 창세기, 갈릴레오, 그리고 다윈
창세기 1~2장을 어떻게 읽을지와, 갈릴레오 재판에서 무엇을 배울지를 다룬다. 저자는 어거스틴을 여러 번 인용하여 창세기를 글자 그대로만 읽지 않은 전통이 다윈보다 훨씬 앞서 있었다고 말하고, 갈릴레오와 천동설 논쟁을 성경을 글자대로만 풀다가 생긴 일의 교훈으로 든다(젊은 지구 창조론 쪽 서평의 요약, 원서 152~156쪽).
슈퍼서머리의 요약에 따르면 저자는 교회가 과학 이론을 불편해한 까닭의 많은 부분이 성경을 필요 이상으로 글자대로 읽은 데 있다고 보며, 창세기 첫 장들이 과학적 사실보다 도덕적 진리를 전하려는 글이라고 본다. 한편 과학자들도 종교에 쓸데없이 적대하여 신앙인을 움츠러들게 했다고 한다.
출판사 서평은 책이 드는 숫자를 전한다. 과학 선진국인 미국에서 국민의 3분의 2가 다윈의 진화론을 부정하거나 판단을 미루고 있다는 것이다.
7장 첫 번째 선택, 무신론과 불가지론
저자는 이 입장을 과학이 신앙을 누르는 경우라고 부른다(젊은 지구 창조론 쪽 서평이 옮긴 원서 159쪽).
한 독자가 옮긴 한국어판 171~172쪽에 따르면, 저자는 무신론을 신에 대한 믿음이 없을 뿐인 소극적 무신론과 신은 아예 없다고 굳게 믿는 적극적 무신론으로 나눈다. '불가지론자'라는 말은 다윈의 불독이라 불린 토머스 헉슬리가 1869년에 만들었다. 불가지론은 진화론과도 얼마든지 함께 갈 수 있고 많은 생물학자가 여기에 모이지만, 회피로 쓰일 위험이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과학이 무신론을 요구한다는 주장의 큰 흠은 증거를 넘어선다는 데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하나님이 자연 밖에 계신다면 과학은 그분의 존재를 증명할 수도 반박할 수도 없다. 그러므로 무신론도 순전한 이성만으로는 지킬 수 없는 믿음의 체계를 받아들인다는 점에서 눈먼 믿음의 한 꼴이라는 것이다(샘 해리스의 글이 옮긴 대목). 과학은 하나님의 존재를 판가름할 수 없다는 진화생물학자 스티븐 제이 굴드의 말도 끌어온다. 리처드 도킨스의 주장도 이 책에서 비판받는다(젊은 지구 창조론 쪽과 호주의 서평).
8장 두 번째 선택, 창조론
저자는 젊은 지구 창조론을 신앙이 과학을 누르는 경우라고 부른다(원서 171쪽). 한 독자가 옮긴 대목에 따르면, 저자는 '창조론자'라는 말이 본디 신이 우주 창조에 직접 관여했다고 믿는 모든 사람을 가리키는데 20세기에 들어 창세기 1~2장을 글자 그대로 푸는 사람만을 가리키는 말로 좁아졌다고 설명한다. 그 가운데 가장 극단적인 것이 젊은 지구 창조론이며, 1960년대 헨리 모리스와 동료들이 『창세기 홍수』 같은 책을 내면서 구체화되었다.
같은 대목에서 저자는 설문 조사를 들어 미국인의 약 45퍼센트가 젊은 지구 창조론을 믿으며 많은 복음주의 교회 사람들도 비슷하다고 적는다. 그리고 이쪽의 주장 몇을 하나씩 반박한다. 열역학 제2법칙이 진화를 막는다는 주장은 사실과 거리가 멀고, 방사성 원소의 붕괴율이 변하므로 연대 측정이 틀렸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한국어판 목차의 소제목 '신은 위대한 사기꾼인가?'는 이 물음을 가리킨다. 우주가 오래되었고 생물들이 서로 이어져 있다는 증거가 이토록 많은데 그것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면, 하나님이 우리를 속이려고 증거를 꾸며 놓으셨다는 말이 된다는 것이다. 호주의 서평이 옮긴 문장에서 저자는 사랑의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자연에 대한 거짓 위에 세울 수 있느냐고 묻고, 젊은 지구 창조론이 과학에서나 신학에서나 지적으로 파산했다고 말한다.
저자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과학보다 신앙이다. 창조론만 가르치는 집과 교회에서 자란 젊은이는 언젠가 오래된 우주와 진화를 뒷받침하는 압도적인 증거를 만나게 되고, 그때 신앙과 과학 가운데 하나를 고르라는 끔찍하고 불필요한 선택 앞에 선다는 것이다(《퍼스트 싱스》 서평이 옮긴 대목). 저자는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인터뷰에서 이것이 책을 쓴 까닭이라고 밝혔다. 그런 젊은이 가운데 어떤 이는 과학도 신앙도 다 떠나 버린다고 했다.
9장 세 번째 선택, 지적설계론
저자는 지적 설계론을 과학이 하나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경우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 운동의 바탕 주장을 셋으로 정리한다. 진화는 무신론적 세계관을 부추기므로 믿는 사람은 맞서야 한다, 진화는 자연의 정교한 복잡성을 설명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진화의 과정에 끼어들어 필요한 부품을 마련한 설계자가 있었다(젊은 지구 창조론 쪽 서평이 옮긴 원서 183~186쪽).
과학적 반론은 '환원 불가능한 복잡성'에 모인다. 부품이 하나만 빠져도 작동하지 않는 구조는 조금씩 진화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저자는 이것이 아직 모르는 것과 알 수 없는 것을 혼동한다고 본다(원서 188쪽). 피가 굳는 과정, 눈, 세균의 편모를 차례로 다루며, 피 굳는 과정에 관여하는 여러 단백질이 아미노산 서열에서 서로 닮아 있어 단계를 밟아 생겨났음을 보여 준다고 설명한다(원서 189~190쪽의 조각).
신학적 반론은 둘이다. 지적 설계론은 '틈새의 신'을 만든다. 그리고 창조주가 피조물이 제대로 되도록 긴 세월 동안 거듭 끼어들어야 했다면 서툰 창조주라는 말이 된다(젊은 지구 창조론 쪽과 호주의 서평). 《퍼스트 싱스》의 서평에 따르면 저자는 지적 설계론이 젊은 지구 창조론과 달리 과학적으로 진지하게 따져 볼 만하다고 하면서도, 결국 신앙에 큰 해를 끼치는 길로 가고 있다고 본다.
10장 네 번째 선택, 바이오로고스
저자 자신의 입장이다. 그는 이것을 과학과 신앙이 조화를 이루는 경우라고 부르며, 유신론적 진화가 지금도 자기에게 더없이 만족스러운 입장이라고 말한다(원서 199~200쪽). 12세기 유대 철학자 마이모니데스와 어거스틴도 오늘의 과학적 증거를 본다면 이 견해를 받아들였을 것이라고 한다(199쪽의 조각).
출판사 서평은 저자가 내놓는 여섯 전제를 그대로 싣는다. 첫째, 우주는 약 140억 년 전에 무에서 창조되었다. 둘째, 확률로는 매우 희박해 보이지만 우주의 여러 특성은 생명이 있기에 알맞게 짜였다. 셋째, 지구에 처음 생명이 생긴 경위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일단 생명이 생긴 뒤로는 아주 오랜 세월에 걸쳐 진화와 자연선택으로 생물의 다양성과 복잡성이 생겨났다. 넷째, 진화가 시작된 뒤로는 특별한 초자연적 개입이 필요 없어졌다. 다섯째, 사람도 이 과정의 일부이며 유인원과 조상을 공유한다. 여섯째, 그러나 진화론의 설명을 넘어 영적인 본성을 향하는 것은 사람만의 특성이며, 도덕법(옳고 그름에 대한 앎)이 있고 역사 내내 모든 사회가 신을 찾았다는 사실이 그 보기다.
저자는 이 여섯을 받아들이면 지적으로 만족스럽고 논리가 한결같은 통합이 생긴다고 말한다. 다만 이 관점도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하지는 못하며, 하나님을 믿으려면 늘 신앙이라는 도약이 필요하다고 덧붙인다(예스24의 출판사 서평).
이름을 새로 짓는다. 저자는 '유신론적 진화'라는 이름이 널리 알려지지 못한 까닭의 하나가 이름 자체에 있다고 보고, 생명을 뜻하는 그리스어 비오스와 말씀을 뜻하는 로고스를 합쳐 '로고스를 통한 비오스', 줄여서 바이오로고스라 부르자고 제안한다. 하나님이 모든 생명의 근원이시고 생명은 하나님의 뜻을 드러낸다는 믿음을 담은 이름이다(원서 203쪽의 조각).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새로운 발견들이 진화를 가설 이상의 것으로 인정하게 한다고 한 말도 든다(202쪽).
우연처럼 보이는 진화와 하나님의 계획. 저자는 어거스틴이 가르친 대로 하나님이 시간 밖에 계신다는 데서 답을 찾는다. 하나님은 우주를 지으시는 순간에 별과 은하의 형성, 지구에 생명이 생기기까지의 화학과 생물학, 사람의 진화까지 미래의 모든 세부를 아셨을 것이다. 그렇다면 진화는 우리 눈에 우연히 흘러가는 것으로 보여도 하나님의 눈에는 결과가 온전히 정해져 있었다. 한 줄로 흐르는 시간에 갇힌 우리에게만 방향 없는 과정으로 보일 뿐이다(《퍼스트 싱스》 서평이 옮긴 대목, 원서 205쪽).
아담과 하와. 한국어판 목차의 소제목 '그렇다면 아담과 이브의 존재는?'이 이 물음을 다룬다. 미국의 창조론 단체 앤서스 인 제너시스의 서평에 따르면, 저자의 설명에서 아담과 하와는 먼 옛날 어느 때에 하나님이 영혼과 도덕법과 아름다움을 알아보는 능력 같은 사람다운 특성을 넣어 주심으로 사람이 된 존재를 비유로 나타낸다. 원서 207쪽의 조각에서 저자는 자기보다 뛰어난 이들도 3천 년 넘게 이 이야기를 정확히 풀지 못했으니 어느 한 입장을 너무 굳게 내세우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샘 해리스가 옮긴 대목은 이 입장을 한 문단으로 보여 준다. 시간과 공간에 매이지 않으시는 하나님이 우주를 지으시고 그것을 다스리는 자연법칙을 세우셨다. 그리고 진화라는 우아한 방법을 택하여 미생물과 식물과 온갖 동물을 지으셨고, 같은 방법으로 지성과 옳고 그름에 대한 앎과 자유의지와 하나님과 사귀려는 바람을 지닌 특별한 피조물이 나오게 하셨다. 하나님은 이 피조물이 끝내 도덕법을 어기리라는 것도 아셨다.
창세기 1~2장을 이렇게 읽으면 미끄러운 비탈에 올라 결국 하나님의 기적까지 부정하게 되지 않느냐는 반론도 다룬다. 저자는 신앙의 참된 진리를 도려내는 고삐 풀린 자유주의 신학은 분명히 위험하다고 인정하면서, 성숙한 사람은 비탈 위에서 어디에 멈출지를 분별하며 산다고 답한다(젊은 지구 창조론 쪽 서평이 옮긴 원서 209쪽).
11장 진리를 찾는 사람들
저자는 1989년 여름 나이지리아의 작은 선교 병원에서 자원봉사를 한 일로 장을 연다. 선교사 의사들이 해마다 열리는 모임에 가서 몸과 마음을 쉴 수 있도록 자리를 대신 지킨 것이다(원서 213쪽의 조각. 찾아보기에는 213~218쪽으로 나온다). 거기서 겪은 일의 세부는 이번에 본 자료에 나오지 않았다.
이어서 책이 시작된 곳인 도덕법으로 돌아온다. 화학, 물리학, 우주론, 지질학, 고생물학, 생물학을 두루 지나왔지만 사람에게만 있는 이 특성은 여전히 놀랍다고 하고, 믿은 지 스물여덟 해가 지난 지금도 도덕법은 자기에게 하나님을 가리키는 가장 강한 표지로 서 있다고 쓴다(원서 218쪽의 조각과 영어 위키백과가 옮긴 문장).
하나님에서 예수 그리스도로. 하나님이 계신다는 결론에 이른 뒤 저자는 그분이 어떤 분인지 알려고 오래 애썼다(원서 219쪽). 그럴수록 하나님의 완전하심과 그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자신이 뚜렷해졌다. 깊어 가는 어둠 속으로 예수 그리스도라는 분이 들어오셨다고 그는 쓴다(220쪽, 젊은 지구 창조론 쪽 서평이 옮긴 대목). 1장에 붙은 원서 37쪽의 조각도 도덕법과 그것을 지키지 못하는 우리의 처지를 깨달으면 우리가 그 법을 지으신 분과 영원히 갈라질 수 있는 깊은 곤경에 있음을 알게 된다고 말한다.
폭포 앞에서. 어느 아름다운 가을날 미국 북서부 캐스케이드 산맥을 걷다가 하나님이 지으신 세계의 장엄함과 아름다움에 그의 저항이 무너졌다. 모퉁이를 돌자 생각지 못한 얼어붙은 폭포가 수백 피트 높이로 서 있었고, 그는 찾는 일이 끝났음을 알았다. 이튿날 아침 해가 뜰 때 이슬 젖은 풀밭에 무릎을 꿇고 예수 그리스도께 자신을 내드렸다(원서 225쪽의 조각과 샘 해리스의 글이 옮긴 대목). 저자는 이 이야기를 하는 뜻이 전도하거나 개종시키려는 데 있지 않다고 덧붙인다.
저자는 CNN 기고문에서 이 도약이 스물일곱 살 때 왔으며, 거의 두 해 동안 버틴 끝이었다고 썼다. 이성만으로는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할 수 없고 끝에는 믿음의 도약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샘 해리스는 폭포가 세 갈래로 얼어 있어 저자가 삼위일체를 떠올렸다는 것은 책이 아닌 시사 주간지 《타임》의 인물 기사에 나온다고 적었다.
두 쪽을 향한 부탁. 장은 믿는 사람과 과학자에게 각각 건네는 간곡한 부탁으로 끝난다. 믿는 이들에게는, 하나님이 창조주시라는 것과 성경의 진리를 굳게 붙드는 것이 옳고, 과학이 인간 존재의 가장 절박한 물음에 답하지 못한다는 결론과 무신론적 유물론에 맞서야 한다는 확신도 옳다고 말한다(샘 해리스의 글이 옮긴 대목). 그러면서 과학을 하나님에 대한 도전으로 보지 말고 하나님의 창조를 보여 주는 증거로 보라고 한다(출판사 서평).
한 독자가 옮긴 맺음 대목에서 저자는 과학과 영적 세계 사이에서 높아 가는 전쟁에 휴전을 선포할 때라고 말한다. 이 전쟁은 양쪽의 극단주의자들이 시작하고 부채질한 부질없는 전쟁이었다. 과학은 신에게 위협받지 않고 오히려 발전하며, 신도 과학에 위협받지 않는다. 신이 과학을 가능하게 했기 때문이다.
[확인필요] 이 장의 원서 제목은 "Truth Seekers"로 기억한다. 이번에 본 자료에서는 글자로 확인하지 못했다.
부록, 저자와의 인터뷰, 그리고 책에 대한 여러 쪽의 평가
책 끝에 붙은 글과, 이 책을 두고 나온 찬반 평가를 모았다. 평가는 호평, 젊은 지구 창조론 쪽, 지적 설계 쪽, 무신론 쪽, 한국 교계의 차례로 실었다.
부록 생명윤리학, 과학과 의학의 도덕적 실천
한국어판 목차에 따르면 의학유전학, 개인 맞춤형 의학, 도덕법을 기반으로 하는 생명윤리, 포유동물이 최초로 복제되던 날, 체세포 핵 치환, 의학을 넘어서, 인간 개선, 결론의 차례로 되어 있다. 원서에서는 235쪽부터다.
생명윤리의 판단이 무엇에 바탕을 두는지부터 살핀다. 저자는 도덕법이 그 기원에 대한 생각이 같든 다르든 우리 모두에게 말하며, 윤리의 기본 원칙은 도덕법에서 끌어낼 수 있고 보편적이라고 한다. 다만 모든 원칙을 한꺼번에 채울 수 없는 상황에서 충돌이 생긴다(원서 243~244쪽의 조각).
앤서스 인 제너시스의 서평은 이 부록이 배아 줄기세포와 성체 줄기세포 연구, 복제, 체세포 핵 치환, 착상 전 유전자 진단을 일반인이 알기 쉽게 설명한다고 평했다. 그러나 배아 줄기세포를 두고 일란성 쌍둥이가 생기는 경우를 들어 배아가 언제 영혼을 갖느냐를 흐리게 하고 타협의 길을 연다고 비판했다. 《퍼스트 싱스》의 서평도 저자가 복제의 한 형태인 체세포 핵 치환을 옹호하는 논증이 책의 나머지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했다.
미국에만 얼려 둔 배아가 수십만 개 보관되어 있고 그 수가 늘고 있다는 사실(원서 251쪽), 2000년에 저자가 사람의 능력을 유전적으로 높이는 일을 다룬 자리에 청중으로 앉아 있었던 일(264쪽)이 조각으로 확인된다. 저자가 내린 결론의 세부는 확인하지 못했다.
저자와의 인터뷰
한국어판 끝에 실려 있다. 누가 언제 한 인터뷰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한 독자가 옮긴 대목에서 저자는 하는 일이 많은 사람의 삶에 영향을 미치니 뿌듯하겠다는 말에 이렇게 답한다. 우리는 큰 꿈을 품고 그것을 좇아야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한 사람과 일대일로 만나는 일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내 힘이 닿는 곳에서 다른 사람의 삶을 조금 더 낫게 하려고 애쓰고, 평생 가끔씩이라도 그렇게 할 수 있다면 그것이 성공한 삶이다.
호평과 추천
말한 사람
내용
《퍼블리셔스 위클리》(미국의 출판 전문지, 2006년 5월 29일)
저자의 신앙 이야기와 유전학 연구자로서의 경험을 과학과 영성의 넓은 주제와 엮은 훌륭한 책이라고 했다. 과학자로서의 신뢰와 신앙인으로서의 진실함이 어우러져, 과학과 하나님 가운데 하나를 고르라는 강요를 받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특히 끌리는 책이라고 평했다.
스티븐 바(이론물리학자, 가톨릭 계열 잡지 《퍼스트 싱스》 2006년 12월호)
회심 이야기도 과학자의 자서전도 많지만 이름난 과학자가 어떻게 믿음에 이르렀는지를 말하는 책은 드물다고 했다. 양쪽에서 많은 이가 과학과 종교의 싸움을 부추기는 때에 꼭 필요한 이성의 목소리라고 평했다. 다만 대폭발이 자연에 시작이 있었다는 결론을 강제한다는 말은 정확하지 않고, 부록의 복제 옹호 논증은 수준이 떨어진다고 짚었다.
《네이처》 사설(2006년 7월 13일)
저자의 글이 곧고 감동적이지만 하나님을 믿는 까닭은 이미 믿지 않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그래도 과학계의 높은 자리에서 신앙의 세계로 손을 내밀어 미국 학계와 신앙이 깊은 지역 사이의 골에 다리를 놓으려는 뜻은 칭찬할 만하다고 했다.
이언 호어레이시(호주의 과학과 신앙 단체 이스캐스트의 서평, 2009년 3월)
일반인을 위한 과학과 신앙 책으로 뛰어나다고 했다. 진화를 강하고 훌륭하게 다루며, 지적 설계론을 '틈새의 신'의 새 모습으로 잘 짚었다고 평했다.
한국어판에 실린 추천사
데즈먼드 투투 주교, 1997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윌리엄 필립스, 생물학자 케네스 밀러, 신학자 알리스터 맥그래스, 로버트 슐러 목사, 사회학자 토니 캄폴로 등의 추천사가 실려 있다(예스24).
우종학(천문학자, 개인 블로그 2007년 12월 6일)
원서를 읽고, 책이 과학책이기보다 변증서에 가깝다고 했다. 저자가 생물학에서 진화 이론이 지닌 과학성을 과감하게 말하며, 이는 대부분의 그리스도인 생물학자의 생각을 대변한다고 했다. 한쪽으로 치우친 이야기만 들어 온 그리스도인에게는 충격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웅(생물학자, 개인 블로그 2018년 9월 29일)
전문 과학책도 신학책도 자서전도 아니면서 그 셋이 어우러진 책이라고 했다. 과학자이자 그리스도인으로서 저자의 관점을 기쁘게 받아들인다고 썼다.
독자(네이버 블로그, 2019년 7월 15일)
변증서보다 과학책을 읽는 느낌이며 기독교 출판사에서 나오지 않은 까닭도 거기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저자가 게놈 지도를 완성한 사람이기에 영향력이 생겼다는 점도 짚었다.
젊은 지구 창조론 쪽과 지적 설계 쪽의 비판
말한 사람
내용
레이얼 와인버거(크리에이션 미니스트리즈 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크리에이션》 21권 1호, 2007년 4월)
도덕법 논증으로 사회생물학의 환원주의에 맞선 것은 반갑다고 했다. 그러나 대폭발과 진화의 표준 설명을 따져 보지 않고 받아들였다고 비판했다. 창세기는 시가 아닌 역사로 읽어야 하고, 어거스틴은 저자의 말과 달리 젊은 지구를 믿었다고 했다. 저자가 젊은 지구 창조론의 논거를 각주 하나 없이 물리쳤다고도 했다. 무엇보다 유신 진화가 풀어야 할 문제, 곧 죄보다 먼저 죽음이 있었다는 문제를 다루지 않았다고 했다. 창세기를 역사로 보지 않으면서 부활 같은 기본 진리를 한결같이 붙들 수 있느냐고 물었다. 도덕법은 하나님이 직접 넣으셨다 하고 사람의 정신은 그렇지 않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이 일하신 곳을 제멋대로 고르는 일이라고도 했다.
조지프 케젤(의사, 앤서스 인 제너시스, 2006년 10월 30일)
게놈에 관한 설명과 부록의 과학 해설은 일반인에게 좋은 자료라고 했다. 그러나 저자가 대폭발을 관찰된 사실처럼 받아들이고 창세기를 한 문장으로 시라고 치부한다고 비판했다. 진화는 죄보다 먼저 죽음이 있었다고 하지만 성경은 죄의 삯이 사망이라고 한다(로마서 6:23)는 점을 들었다. 성경이 예수님을 '마지막 아담'이라 부르는데(고린도전서 15:45) 아담이 비유라면 그리스도도 비유로 보아야 하느냐고 물었다. 배아 줄기세포 문제에서 타협의 길을 연다고도 했다.
로건 게이지(디스커버리 연구소 과학문화센터, 2006년 10월 6일 방송)
저자가 물리학과 우주론에서는 설계를 훌륭하게 정리하면서, 생물학에 이르러서는 지적 설계론이 모름에 기댄 논증이라는 흔한 오해에 걸린다고 했다. 우주에서는 설계를 보면서 생물에서는 설계의 가능성을 물리치는 것이 서로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방송 소개 글로 확인. 방송 내용은 듣지 못했다.)
데이비드 클링호퍼(디스커버리 연구소, 2009년 5월 19일)
바이오로고스, 곧 유신 진화가 자연주의에 쉽게 물러서기 때문에 도덕법이 어디서 왔느냐에 대해서도 다윈주의의 설명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바이오로고스 누리집이 도덕의 발달을 순전히 자연적으로 설명할 수 있게 되더라도 그것은 정의롭고 사랑 많으신 하나님이 지으신 세계에서 예상되는 일이라고 쓴 것을 들어, 그렇다면 삶의 궁극적인 물음에 종교가 필요 없다는 표시가 될 것이며 이 길은 상대주의로 이어진다고 비판했다.
무신론 쪽과 회의주의 쪽의 비판
말한 사람
내용
샘 해리스(미국의 작가, 「무지의 언어」, 2006년 8월 21일)
책 제목을 비튼 글이다. 저자가 과학과 복음주의 기독교의 조화를 보이려 했으나 실패했다고 했다. 얼어붙은 폭포를 본 일은 기독교 교리를 조금도 뒷받침하지 못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이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뜻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무엇을 뜻할 수 있다고 했다. 도덕법에 대해서는, 쥐와 원숭이와 침팬지에게도 도덕의 싹이 보이며 이것은 도덕이 진화의 산물일 때 기대되는 일이라고 했다. 저자가 혈연 선택처럼 이타주의를 진화로 설명하는 생물학의 생각들을 건너뛰었다고도 했다. 하나님이 우주를 지으셨다면 하나님은 누가 지었느냐는 물음도 던졌다. 영어 위키백과에 따르면 해리스는 2010년의 책에서 이 책을 읽는 일을 지적 자살을 지켜보는 것에 견주었다.
리처드 도킨스(영국의 진화생물학자, 《타임》의 대담 「하나님 대 과학」, 2006년 11월)
저자와 마주 앉은 대담이다. 저자가 쉰들러를 보기로 들어 가장 너그러운 이타주의는 혈연이나 주고받기로 설명되지 않는다고 하자, 도킨스는 이타주의가 우리 조상이 작은 무리로 살던 때에 생긴 성향이 오늘에도 남아 작동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저자는 우리의 가장 고귀한 행위를 다윈식 행동의 빗나감이라 하는 것은 선과 악에 대해 우리가 느끼는 절대성을 제대로 다루지 못한다고 받았다. 이 자리에서 저자는 진화가 도덕법의 어떤 면은 설명할 수 있으나 그것이 왜 참된 뜻을 지니는지는 설명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로버트 에벌(미국 회의주의 잡지 《스켑틱》의 온라인 소식지, 2006년 10월)
잘 쓰였고 곳곳이 사려 깊은 책이지만, 유신 진화라는 생각에 이미 마음이 기운 사람이 아니면 대부분 설득되지 않을 것이라고 평했다(영어 위키백과의 인용으로 확인).
한국 교계와 한국 언론에서
어디에 나오는가
내용
부산일보 서평(임광명 기자, 2009년 11월 28일. 한 독자의 블로그에 옮겨진 글로 확인)
한국어판 출간 때의 일반 언론 서평이다. 저자가 사람만이 지닌 '도덕법'에 주목했고, 진화론 같은 과학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이 도덕법에서 신을 본다고 소개했다. 신에 대한 믿음과 과학에 대한 믿음이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 지은이의 주장이라고 정리했다.
황윤관 목사(뉴스앤조이 연재 「현대 과학과 기독교 신앙」 20회, 2012년 8월 10일)
저자를 진화를 받아들이면서 그것을 하나님의 창조 섭리가 이루어지는 한 방법으로 보는 사람으로 소개했다. 이런 사람들도 진화론을 과학적 사실로 받아들인다는 이유로 보수 기독교의 비판을 받는 것을 보면 '진화론은 곧 무신론'이라는 등식이 얼마나 굳게 박혀 있는지 알 수 있다고 썼다. 저자가 사람이 참된 사람이 되는 과정에는 하나님의 특별한 개입이 있었다고 보는 쪽에 있는 것 같다고도 했다.
이신열 교수(고신대학교 교의학, 크리스천투데이 연재 「창조신앙과 과학」 12회, 2020년 5월 20일)
저자를 20세기 후반의 대표적인 유신 진화론자로 들었다. 저자는 하나님이라는 초자연적 존재를 뺀 채 종의 변이를 설명할 수 있다는 다윈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으며, 다윈의 생물학 이론과 그의 인식론을 철저히 갈라 성경적 창조론과 유신 진화론의 차이를 가장 작게 하려 한다고 풀이했다.
한국창조과학회(자료실, 2023년 5월 29일. 크리에이션 미니스트리즈 인터내셔널의 개빈 콕스가 쓴 글을 미디어위원회가 번역해 실음)
저자와 도킨스가 함께 나온 영국 기독교 라디오 대담을 비평한 글이다. 저자를 유신론적 진화론자로 소개하고 이 책을 그 관점에서 쓴 책이라고 했다. 저자가 세운 바이오로고스를 유신 진화론을 교회에 알리고 성경적 창조론을 막으려는 단체라고 불렀다. 진화론과 기독교 신앙이 서로 어긋난다는 도킨스의 도전에 저자의 대답이 약했다고 평했다.
한국 교단의 공식 결의나 보고서 가운데 이 책이나 저자를 이름으로 든 것
이번 조사에서는 찾지 못했다.
설교와 이 책
김진영 담임목사는 2023년 4월 23일 주일설교 "사람의 양심과 하나님의 말씀"(사무엘하 24:9-14)의 첫머리에서 프랜시스 콜린스 박사의 이야기를 하셨다. 다윗이 인구를 조사한 뒤 "마음에 자책하고" 죄를 깨달았다는 말씀에서 출발하여, 사람에게는 양심이 있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자리였다.
목사님은 책의 제목을 말씀하지 않으셨다. 콜린스 박사가 회심하게 된 이야기를 하신 뒤 "책으로 나와 있으니까 한번 읽어 보십시오"라고만 하셨다. 그러므로 그 책을 『신의 언어』로 본 것은 정리자의 추정이다. 콜린스가 자신의 회심 과정을 쓴 책이 이 책이고, 한국어로 번역되어 있으며, 설교에 나온 내용(도덕적 양심이 회심의 계기)이 이 책 1장의 내용과 맞기 때문이다.
설교에 나온 내용. 미국의 유명한 무신론자였고 국립의학연구소의 소장이었던 프랜시스 콜린스 박사는 진화론을 믿고 창조주 하나님을 전혀 믿지 않았다. 그런 그가 마지막에 어쩔 수 없이 창조주가 계시다고 인정하고 돌아올 수밖에 없었던 계기가 양심의 문제였다. 지역과 인종과 문화와 시대가 다른 곳에서 사람이 각각 다르게 진화했다면 설명되지 않는 것이 있다. 인종, 나이, 지역, 문화와 관계없이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부모를 죽이는 것은 악한 일이다"라는 도덕적 양심이 있다는 사실이다. 철저한 진화론자였던 그는 여기에 부딪혔다. 이것은 진화론으로는 설명이 안 된다. 사람을 지으신 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실 때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양심, 하나님을 의식할 수 있는 양심을 모든 조건에 관계없이 넣어 놓지 않으셨다면 설명할 수 없다는 사실 앞에서 그는 회심하여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책 제목은 추정이다. 목사님은 "책으로 나와 있으니까"라고만 하시고 제목을 말씀하지 않으셨다. 콜린스의 회심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한국어판이 있는 것은 이 책이며 내용도 맞으므로 이 책으로 보았다. 목사님이 한국어판을 보셨는지 원서를 보셨는지, 또는 다른 글이나 강연을 통해 아셨는지는 설교노트로는 알 수 없다.
같은 점 1. 양심(도덕법)이 회심의 큰 계기였다. 책 1장 "무신론에서 믿음을 갖기까지"의 가운데 꼭지가 '인간이기에 갖는 도덕법'이다. 저자는 맨 끝 11장에서도 믿은 지 스물여덟 해가 지난 지금까지 도덕법이 하나님을 가리키는 가장 강한 표지라고 쓴다(원서 218쪽). PBS 인터뷰에서도 루이스의 논증 가운데 가장 놀랍고 삶을 바꾼 것이 도덕법 논증이었다고 말했다.
같은 점 2. 문화와 시대가 달라도 모든 사람에게 있다. 책은 문화마다 규범이 다르다는 반론에 답하면서, 어느 문화에서나 억압과 살인과 배신과 거짓을 나무라고 늙은이와 어린이와 약한 이에게 친절하라고 이른다는 루이스의 말을 옮긴다(원서 23~24쪽). 설교의 "인종, 나이, 지역, 문화와 관계없이"와 맞는다.
같은 점 3. 도덕법은 진화로 설명되지 않는다고 본다. 책은 도덕법이 진화의 압력이 낳은 결과일 뿐이라는 사회생물학의 반론을 따로 다루고 받아들이지 않는다(원서 24~28쪽). 한국어판 33쪽은 "아가페, 즉 사심 없는 이타주의는 진화론자에게 가장 큰 과제다"라고 쓰고, 출판사 서평도 이타적 사랑이 "진화론으로는 설명 불가능한" 행위라고 소개한다. 저자는 PBS 인터뷰에서 도덕법이 진화의 결과라는 생각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설교의 "이것은 진화론으로는 설명이 안 된다"는 이 대목과 맞는다.
같은 점 4. 하나님이 사람에게 넣어 주셨다. 책은 하나님이 옳고 그름에 대한 앎을 지닌 특별한 피조물을 뜻하셨고, 도덕법은 하나님이 사람마다 넣어 두신 그분 자신의 모습이라고 말한다(원서 29~30쪽과 10장). 설교의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양심을 넣어 놓으셨다"와 통한다.
다른 점 1. 저자는 진화를 버리지 않았다. 설교의 "진화론을 믿고 창조주 하나님을 전혀 믿지 않다가 … 돌아왔다"는 말은 진화론을 떠나 창조주께 돌아온 것으로 들릴 수 있다. 책에서 저자가 떠난 것은 무신론이다. 생물의 진화는 회심 뒤에도 사실로 받아들인다. 책의 여섯 전제 가운데 셋째와 다섯째가 생명이 진화와 자연선택으로 다양해졌고 사람도 그 과정의 일부로 유인원과 조상을 공유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2007년 CNN 기고문에서도 공통 조상에서 내려왔다는 뜻의 진화는 분명히 참이라고 썼다. 책은 젊은 지구 창조론과 지적 설계론에 모두 반대하고, 하나님이 진화라는 방법으로 생명을 지으셨다는 입장(바이오로고스)을 편다. 곧 책의 주장은 '생물의 몸과 종의 다양함은 진화로 설명된다. 그러나 사람의 도덕법과 하나님을 찾는 마음은 진화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로 간추릴 수 있다. 설교노트의 '정리하며 확인할 점'에도 이 점이 적혀 있다.
다른 점 2. 회심할 때 그는 진화를 연구하던 사람이 아니었다. 설교는 "철저한 진화론자였던 콜린스 박사"라고 했다. 책에 따르면 도덕법 논증을 만난 때의 그는 물리화학 박사 과정을 마치고 의과대학에 다니던 무신론자였고, 그 전에는 생물학에 관심이 없었다. 유전학자로서 진화의 증거를 직접 다루게 된 것은 그리스도인이 된 뒤의 일이다. 그가 그 무렵 스스로를 진화론자라고 불렀다는 말은 이번에 본 자료에서 찾지 못했다.
다른 점 3. 기관의 이름. 설교의 "국립의학연구소의 소장"에 해당하는 정확한 이름은 미국 국립인간게놈연구소(NHGRI) 소장이다(1993~2008년). 이 연구소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딸린 기관이며, 그는 이 책이 나온 뒤인 2009년부터 2021년까지 국립보건원 원장을 지냈다. 설교가 있던 2023년에는 원장에서 물러난 뒤였다.
다른 점 4. "부모를 죽이는 것은 악한 일이다"라는 보기. 이 문장은 이번에 본 책의 조각과 서평에서 찾지 못했다. 책이 루이스에게서 옮긴 목록에는 살인을 나무라는 것과 늙은이에게 친절하라는 것이 들어 있다. 책이 힘주어 드는 보기는 보답을 바라지 않는 이타적 사랑이며, 쉰들러와 테레사 수녀를 든다. 목사님이 책의 뜻을 알기 쉬운 보기로 풀어 말씀하신 것으로 보인다. 책 전체를 읽지 못했으므로 다른 자리에 이 보기가 있는지는 알 수 없다.
덧붙일 점. 회심은 여러 단계를 거쳤다. 책이 말하는 순서는 이렇다. 심장병을 앓던 나이 든 환자가 무엇을 믿느냐고 물었다. 감리교 목사에게서 C. S. 루이스의 『순전한 기독교』를 받았다. 도덕법 논증으로 하나님이 계신다는 쪽이 더 이치에 맞다고 보게 되었다. 그 뒤로도 한두 해를 망설이다가 캐스케이드 산맥의 얼어붙은 폭포 앞에서 저항이 무너졌고, 이튿날 아침 예수 그리스도께 자신을 내드렸다. 스물일곱 살 때다. 설교의 "마지막에 어쩔 수 없이 … 인정하고 돌아올 수밖에 없었는데"는 이 긴 과정을 한마디로 줄인 것이다.
저자 자신의 말에도 결이 있다. 2006년 《타임》의 대담에서 저자는 진화가 도덕법의 어떤 면은 설명할 수 있으나 그것이 왜 참된 뜻을 지니는지는 설명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진화로는 전혀 설명이 안 된다'보다 '진화만으로는 다 설명되지 않는다'가 그의 뜻에 가깝다. 무신론 쪽에서는 이 논증 자체에 반대하며, 그 내용은 '부록과 평가' 탭에 실었다.
한국어판에서 도덕법 대목이 정확히 몇 쪽부터 몇 쪽까지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한국어판 쪽수는 교보문고의 발췌문(33쪽)과 독자의 글(37쪽)에 나온 것만 적었고, 나머지 쪽수는 원서의 것이다.
서점마다 다르다. 예스24 321쪽, 알라딘 323쪽, 교보문고 324쪽. 어느 것이 맞는지는 확인하지 못함
원서의 제목, 출판사, 출간 연도, 쪽수
영어 위키백과, 구글 도서, 《퍼블리셔스 위클리》, 《퍼스트 싱스》로 확인. 쪽수는 304쪽과 294쪽으로 자료가 갈린다
원서의 장 제목과 쪽수
머리말, 1~3장, 6장, 7장, 10장, 부록, 후주만 구글 도서의 차례 요약과 책 안 검색 조각으로 확인. 4장, 5장, 8장, 9장, 11장과 세 부의 원서 제목은 확인하지 못함
한국어판 프롤로그 '사람들은 왜 마지막 순간에 차선을 바꾸는가'
목차에 제목만 있다. 글쓴이와 내용, 원서에도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함
장별 내용 가운데 표시 없이 적은 것
예스24의 출판사 서평, 교보문고의 발췌문, 구글 도서의 책 안 검색에 나오는 원서 본문 조각, 영어권 서평(《퍼스트 싱스》, 크리에이션 미니스트리즈 인터내셔널, 앤서스 인 제너시스, 이스캐스트, 샘 해리스의 글)이 쪽수와 함께 옮긴 대목, 저자 자신의 CNN 기고문과 PBS 인터뷰, 한국어 독자의 글로 확인.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대조한 것은 아니다. 조각은 검색어 둘레의 한두 문장만 보이므로 앞뒤 흐름은 읽지 못했다. 비판하는 쪽의 서평이 옮긴 대목은 그 서평의 눈으로 고른 것임을 감안해야 한다.
[확인필요]로 표시한 것
세 군데다. 4장, 5장, 11장의 원서 제목과 2부, 3부의 원서 제목은 정리자의 기억이며 이번에 자료로 확인하지 못함
원서 쪽수와 한국어판 쪽수의 대응
확인하지 못함. 원서 쪽수는 구글 도서와 영어권 서평의 것, 한국어판 쪽수는 교보문고 발췌문과 독자의 글에 적힌 것이다
11장의 나이지리아 선교 병원 이야기
1989년 여름에 자원봉사를 갔다는 첫머리만 조각으로 확인. 거기서 겪은 일은 확인하지 못함
2장의 딸 이야기
《퍼스트 싱스》 서평과 《네이처》 사설에 짧게 나온 것만 확인. 책이 어떻게 풀어 썼는지는 확인하지 못함
폭포가 세 갈래였고 삼위일체를 떠올렸다는 것
샘 해리스의 글이 《타임》의 인물 기사를 들어 전한 것으로만 확인. 그 기사는 열어 보지 못했다. 책 본문에 이 말이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함
저자와의 인터뷰
한국어판 끝에 실려 있음을 목차로 확인하고 한 대목을 독자의 글로 확인. 누가 언제 한 인터뷰인지는 확인하지 못함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2007년 도서상, 《스켑틱》 서평, 샘 해리스의 2010년 책의 표현
영어 위키백과의 서술로만 확인. 원문은 열리지 않았다
디스커버리 연구소 조너선 윗의 서평
방송 소개 글에 있다는 언급만 확인. 글은 열리지 않아 싣지 않았다
설교의 단서: 책 제목
목사님은 제목을 말씀하지 않으셨다. 이 책으로 본 것은 정리자의 추정이다
설교의 단서: 양심(도덕법)이 회심의 계기
원서 21~30쪽과 218쪽의 조각, 한국어판 목차와 33쪽 발췌문, 여러 서평, 저자의 PBS 인터뷰로 확인
설교의 단서: 진화론으로는 설명이 안 된다
도덕법과 이타주의에 대해서는 책이 그렇게 말함을 확인. 그러나 생물의 진화 자체는 책이 받아들임을 출판사 서평의 여섯 전제와 저자의 CNN 기고문으로 확인
설교의 단서: "부모를 죽이는 것은 악한 일이다"라는 보기
책의 문장으로는 확인하지 못함. 책 안 검색에서 살인을 나무란다는 루이스의 목록(원서 24쪽)만 확인
설교의 단서: "국립의학연구소 소장"
정확한 이름은 국립인간게놈연구소 소장(1993~2008년), 뒤에 국립보건원 원장(2009~2021년). 영어 위키백과와 교보문고 저자 소개로 확인
설교의 단서: "철저한 진화론자였던"
회심 전의 그가 무신론자였음은 확인. 스스로 진화론자라 했다는 말은 확인하지 못함
한국 교단의 공식 결의나 보고서에서 이 책을 이름으로 다룬 것
찾지 못함
읽는 분께. 이 글은 책을 읽고 쓴 독후 정리가 아니라, 공개된 자료로 책의 짜임을 잡고 알려진 내용을 덧붙인 안내입니다. 설교나 교재에 옮기실 때는 반드시 책과 대조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