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 정권이 들어선 뒤 북한에 남은 그리스도인과 그 가족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탈북해 한국에 온 신앙인 가족 열 가정의 면담으로 추적한 책입니다. 2003년에 시작한 '그루터기 프로젝트'가 17년 만에 책으로 나왔습니다. 책의 짜임, 지은이가 밝힌 집필 동기와 조사 내용, 그리고 설교와의 관계를 정리했습니다.
정리 2026-10-11 · 책 본문은 읽지 못함 · 서지, 목차, 머리말 '책을 펴내며', 저자 소개는 예스24와 알라딘과 교보문고로, 조사 내용은 국민일보·미국의소리 저자 인터뷰, 고신뉴스 기사, 독자 서평 한 편으로 확인 · 자료로 확인하지 못한 내용은 [확인필요]로 표시함(이 쪽에는 그렇게 표시한 항목이 없음)
북한 교회남은 자탈북 신앙인 가족그루터기 프로젝트
한눈에
『그루터기』(부제 "북한종교인 가족의 삶과 신앙의 궤적을 찾아서")는 2020년 5월 27일 박영사에서 나온 196쪽짜리 책이다. 지은이는 김병로, 윤현기, 이원영, 천지혁 네 사람이다. 머리말 '책을 펴내며'는 김병로가 지은이를 대표해 썼다.
머리말에 따르면 이 책은 "그루터기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북한 기독교인의 행적을 찾고자 2003년에 시작한 연구의 결과이며, 책으로 나오기까지 17년이 걸렸다. 물음은 하나였다. 공산 정권이 들어선 뒤 그 많던 북한의 종교인과 기독교인은 어떻게 되었는가. 남은 가족은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으며 신앙을 지키고 있는가.
책은 3부 7장이다. 1부는 북녘 그루터기 신앙 공동체의 역사를, 2부는 목사 가족과 장로 가족과 이름 없는 신앙인 가족의 이야기를, 3부는 이 가족사로 본 북한 교회사와 앞날의 기대를 다룬다. 고신뉴스 기사에 따르면 식량난으로 탈북해 한국에 정착한 그루터기 신앙인 가족 열 가정을 심층 면접해 그들의 삶을 이야기로 풀어냈다.
국민일보의 저자 인터뷰에 따르면 면접은 2017년에 김병로와 평화나눔재단 소속 연구원 세 사람이 했다. 면접한 열 사람은 모두 북한에서 3대 이상 믿음을 이어 온 가정 출신이며, 김병로가 앞서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의 연구 사업에서 면담한 80명 가운데서 골랐다. 고신뉴스의 신간 소개는 이 책이 보고서 형식으로 기록되었다고 적는다.
제목 '그루터기'의 뜻. 그루터기는 나무를 베고 남은 밑동이다. 김병로는 미국의소리 인터뷰에서 이 제목을, 과거 37만 명이던 북한의 기독교인이 공산 정권의 탄압으로 교회를 떠나 흩어지고 박해로 소멸된 뒤에 남은 신앙인들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2020년 6월 기독교통일포럼 발제에서는 북한의 그루터기 신앙인을 "남아있는 자", "남아있는 씨앗"이라고 정의했다. 국민일보는 책이 정의하는 그루터기를 "6·25전쟁 이후 공산정권의 탄압으로 유형 교회를 떠나 개별적으로 흩어진 신앙인"이라고 옮긴다.
책 정보
항목
내용
제목과 부제
그루터기: 북한종교인 가족의 삶과 신앙의 궤적을 찾아서
지은이
김병로, 윤현기, 이원영, 천지혁. 알라딘과 교보문고에는 네 사람이 모두 적혀 있고, 예스24의 지은이 줄에는 "김병로, 윤현기, 이원영 저"로 세 사람만 적혀 있다(예스24의 저자 소개에는 천지혁도 나온다).
김병로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 주립대학교에서 사회학 석사, 럿거스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북한연구실장, 아세아연합신학대 교수와 북한연구소장, 북한연구학회 제22대 회장을 지냈다. 책이 나올 때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부교수였다(예스24 저자 소개).
윤현기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선교대학원에서 북한선교를 가르치는 교수이며 평화나눔재단 상임대표다. 머리말은 이 프로젝트를 실질적으로 이끌며 가장 많이 고생한 사람으로 그를 든다(예스24 저자 소개와 머리말).
이원영 · 천지혁
두 사람 모두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선교대학원에서 북한선교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평화나눔재단 학술연구소 연구원이다. 머리말은 두 사람을 면담에 참여한 목사로 소개한다(예스24 저자 소개와 머리말).
출간
박영사, 2020년 5월 27일, 196쪽. 국제표준도서번호(ISBN) 9791130306926. 전자책은 2020년 10월 7일에 나왔다(교보문고).
그 뒤의 계획
2020년 6월 국민일보 인터뷰에서 김병로는 책이 곧 영어, 중국어, 몽골어로 번역될 것이고 후속작을 위해 2차 심층 면접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번역본이나 후속작이 나왔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연구의 뒷받침
머리말에 따르면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이상숙 고문이 연구비를 지원했다. 그루터기 가족을 찾는 데는 선교통일협의회 조요셉 목사, 포타(FOTA)미션 김영식 목사, 오픈도어의 김성태 교수, 모퉁이돌 선교회, 순교자의 소리, 영락교회 북한선교센터가 도왔다.
책의 열쇠 말
말
뜻
그루터기
나무를 베고 남은 밑동. 이 책에서는 박해로 교회가 사라진 뒤에도 북한에 남은 신앙인과 그 가족을 가리킨다.
그루터기 프로젝트
북한 기독교인의 행적을 찾고자 2003년에 시작한 연구의 이름. 17년 만에 이 책으로 나왔다.
그루터기 신앙인 가족
해방 무렵 북한에서 신앙생활을 하던 목사, 장로, 평신도의 가족과 그 후손. 책은 이 가운데 탈북해 한국에 온 열 가정을 면담했다.
하늘 신앙
김병로가 인터뷰에서 쓴 말. 북한에서는 하나님이라는 말을 할 수 없으므로 자녀에게 하늘을 보고 빌어라, 하늘은 다 듣고 있다고 가르치며 이어 온 신앙을 가리킨다.
공인교회와 지하교회
공인교회는 북한 당국이 인정한 봉수교회, 칠골교회 같은 교회이고(김병로는 인터뷰에서 '지상교회'라고 부른다), 지하교회는 당국 몰래 이어지는 신앙 모임이다. 책은 그루터기 신앙 공동체가 이 둘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핀다(고신뉴스).
책의 짜임
책은 3부 7장이다. 아래 목차는 예스24에 실린 것을 그대로 옮겼고, 교보문고의 목차와도 같다. 제목 뒤의 숫자는 그 장이 시작하는 쪽이다. 장 아래의 절 제목은 서점 자료에 나오지 않아 확인하지 못했다.
목차 앞에 머리말 '책을 펴내며'가 있다. 예스24가 이 글을 싣고 있으나 목차에는 따로 적혀 있지 않다.
부
제목
머리
책을 펴내며
제1부 북녘 그루터기 생존 역사
제1장 그루터기 신앙인 가족 연구의 의의 (3쪽)
제1부 북녘 그루터기 생존 역사
제2장 북녘 그루터기 신앙공동체의 역사와 생존 양태 (12쪽)
제2부 그루터기 가족의 삶의 궤적
제3장 목사 가족 이야기 (47쪽)
제2부 그루터기 가족의 삶의 궤적
제4장 장로 가족 이야기 (74쪽)
제2부 그루터기 가족의 삶의 궤적
제5장 무명의 신앙인 가족 이야기 (96쪽)
제3부 생존, 그 이후
제6장 그루터기 가족 역사로 본 북한교회사 (129쪽)
제3부 생존, 그 이후
제7장 믿음의 후예 그루터기의 부활을 기대하며 (151쪽)
부록
참고문헌 (170쪽) · 찾아보기 (173쪽)
표시에 대하여. 이어지는 탭에서 [확인필요] 표시가 붙은 대목은 정리자가 알고 있는 내용을 적은 것으로, 자료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세부가 틀릴 수 있으니 책과 대조하시기 바랍니다. 표시가 없는 대목은 서점의 책 소개나 목차, 백과사전, 기사처럼 실제로 열어 본 자료에 나온 내용입니다.
책을 펴내며: 왜 이 연구를 했는가
머리말은 예스24에 전문이 실려 있다. 2020년 5월에 김병로가 지은이를 대표해 썼다. 아래는 모두 그 글에서 확인한 내용이다.
연구의 시작과 물음
머리말은 "이렇게 얇은 책을 내는 데 17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고 생각하니 감회가 남다르다"는 말로 시작한다. 이어서 "‘그루터기 프로젝트’라는 이름을 걸고 북한 기독교인의 행적을 찾고자 2003년 시작한 연구가 17년 만에 드디어 단행본 형태로 출간되었다"고 적는다.
프로젝트의 목적은 하나였다고 한다. 공산 정권이 들어선 뒤 그 많던 북한의 종교인과 기독교인은 어떻게 되었는가. 남은 가족은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으며 신앙은 지키고 있는가. 이 물음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계기였다.
빚진 마음
지은이는 호기심보다 무거운 마음이 있었다고 말한다. 일종의 죄책감이다. 신앙의 형제자매들이 처형되고 짓밟히는 동안 가장 가까이에 있어야 할 우리가 그 고통의 소리를 듣지 못했고, 반세기가 넘도록 돌아볼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는 것이 미안하고 죄스러웠다고 한다.
북한을 연구하는 신앙인으로서 늘 부채 의식이 있었다고 한다. 평양대부흥운동의 유산을 물려받은 조국 교회가, 그들이 가장 힘들 때 그 절규를 외면했다는 빚진 자의 심정이다.
북한에 남은 그루터기가 한국 기독교를 깨우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적는다. 풍요와 물질주의에 묻혀 생명력을 잃어 가는 한국 교회에, 혹독한 시련을 통과한 북녘의 남은 자들이 "광야의 외침"이 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다.
통일과 선교의 출발점
한국 교회는 통일과 북한 선교를 시대의 사명으로 여기고 기도하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고민한다. 지은이는 북녘 그루터기 가족을 찾아보는 일이 그 시작이 되리라고 확신한다고 쓴다.
신앙인 가족들이 믿음을 어떻게 지켰는지, 또는 버렸는지, 그런 가정에서 자녀들이 어떻게 살아남았는지를 돌아보는 일부터 해야 한다고 한다. 책이 신앙을 지킨 이야기만 다루지 않고 신앙을 잃은 경우도 본다는 뜻으로 읽힌다.
선교는 교회를 세우는 일이고, 교회를 세운다는 것은 건물을 짓는 일보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사람들을 세우는 일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믿음의 가족들이 겪은 고난의 이야기를 듣고 삶을 나누며 격려하는 일이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일이며 통일과 선교의 지름길이라고 말한다.
사라진 가족과 이어진 가족
하나님이 왜 그토록 오랫동안 북녘의 신앙인들을 고난 속에 두시는지 그 뜻을 헤아리기 어렵다고 고백한다. 훌륭했던 신앙의 가족들이 3대를 거치며 완전히 짓밟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아픔을 말한다.
그런 가운데서도 신앙을 이어받은 가족들이 있어 놀란다고 한다. 세대를 넘어 생명력을 지키고 있는 북한의 믿음의 후예들에게 격려와 고마움을 전한다.
면담에 응한 사람들
머리말 끝에서 지은이는 여러 어려움에도 취지에 공감해 면담에 응해 준 "10명의 그루터기 가족들"에게 감사한다. "그들의 면담진술이 바로 이 책 자체"라고 적는다.
미국국제종교자유위원회의 스콧 플립스가 과거 두 차례 북한 종교에 관한 연구를 할 기회를 주었고, 한동대 원재천 교수와 공동 연구를 했다고 밝힌다.
이 책이 북한 신앙인 가족의 살아 있는 숨소리를 전하고, 한국 기독교가 통일을 시대의 사명으로 깨달아 북한 통일 선교에 힘을 쏟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말로 맺는다.
제1부 북녘 그루터기 생존 역사
1부 두 장의 제목은 서점 목차로 확인했다. 장 안의 내용은 서점 자료에 나오지 않는다. 아래는 지은이의 2020년 6월 포럼 발제를 전한 고신뉴스 기사, 2020년 6월 국민일보 인터뷰, 2020년 7월 미국의소리 인터뷰, 그리고 책을 읽은 독자 한 사람의 블로그 서평에서 확인한 내용이다. 각 내용이 책의 몇 쪽에 어떻게 실려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제1장 그루터기 신앙인 가족 연구의 의의
고신뉴스에 따르면 김병로는 그루터기 프로젝트를 통해, 해방 뒤 남북 분단으로 북녘 땅에 남은 30만 명의 그리스도인 가족이 공산주의의 압제와 핍박 속에 어떻게 소멸되었고 어떻게 살아남았는지를 추적했다.
같은 기사는 북녘에 있던 30만 성도가 어떤 최후를 맞았고 남은 가족이 그 뒤 어떻게 되었는지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고 적는다. 지금까지는 남쪽으로 내려온 사람들의 증언으로 해방 직후의 북한 교회 상황을 대강 듣는 것이 전부였다고 한다.
한국전쟁 뒤 북한 교회사의 빈자리를 메우려는 뜻도 있다. 과거 북한 신앙인 가족의 삶을 추적해 지난 75년 동안 믿음의 가정을 어떻게 이어 왔는지를 살폈다고 한다(고신뉴스). 한 독자의 서평은 같은 내용의 문장을 책 4쪽의 것으로 옮겨 적었다.
한 독자의 서평에 따르면 책은 수필 형식이 아니고 사회과학의 방법을 따른 논문에 가까운 형식이다. 탈북한 신앙 3세대를 직접 만나 그들의 삶과 신앙, 부모와 조부모의 신앙의 자취를 찾아가는 방식이다.
제2장 북녘 그루터기 신앙공동체의 역사와 생존 양태
김병로는 인터뷰에서 북한 기독교인이 크게 줄어든 까닭을 북한 정권의 혹독한 압박과 탄압이라고 했다. 탄압은 주로 세 갈래였다. 한 무리는 즉결 처형과 투옥을 당했고, 다수는 추방되었다. 함경북도 지방으로 대대적인 추방이 있었다. 추방이나 투옥을 피해 숨어 버린 사람도 많다.
1958년 중앙당의 집중 지도 뒤 전체 종교인을 분류한 결과가 45만 명이었고, 그 가운데 남은 기독교인도 20만~30만 명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1958년부터 1960년 사이에 대대적인 추방(강제 이주)이 있었다는 것도 열 가정을 면담하며 대체로 확인했다고 한다.
국민일보도 같은 내용을 전한다. 북한은 1958년쯤 중앙당 집중 지도로 종교인과 그 가족을 분류했고 그 수가 45만 명이었다. 그 뒤 체포와 추방 같은 탄압이 본격화되었고, 적지 않은 종교인과 그 가족이 가장 북쪽인 함경북도 온성으로 추방되었다.
한 독자의 서평에 따르면 책은 해방 당시 북한의 기독교 교세를 약 30만 명으로 적고, 공산 정권이 들어선 뒤 6·25 전쟁 직전에 20만 명으로 줄었다고 한다. 국민일보도 국내 교회사가들이 해방 당시 북녘의 교세를 "3000 교회, 30만 성도"로 본다고 적고, 북한이 1950년에 펴낸 《조선중앙년감》에는 교회 약 2000곳, 개신교 신도 약 20만 명, 장로 2142명, 목사 410명, 전도사 498명으로 나온다고 전한다.
한 독자의 서평은 책이 한국전쟁 뒤 북한의 종교 정책을 세 가지로 정리한다고 전한다. 첫째는 처형과 투옥이다. 전쟁 전 410명이던 목사가 전쟁 뒤에는 약 20명이 되었다고 한다. 둘째는 추방과 사면이다. 신앙인 가족은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산골로 추방되어 감시를 받았고, 몰래 예배하다 들키면 더 깊은 오지로, 그다음에는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졌다. 1970년에는 종교인 사면이 있어 오지나 수용소에서 고향이나 평양으로 돌아온 사람들이 있었다. 셋째는 협력, 순응, 은둔이다. 살아남으려고 당에 협력하거나 순응한 사람도 있었고, 신앙을 철저히 감추고 몰래 신앙생활을 한 사람도 많았다. 목사 수가 약 20명으로 줄었다는 것과 1970년의 사면은 이 서평 한 편에만 나오는 내용이다.
북한 체제에 적극 협력하면 탄압과 추방을 피할 수 있었다. 1972년에 출범한 조선기독교도연맹(지금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에 속한 그루터기가 그런 사람들이다. 이들은 북한 전역 520여 곳의 가정예배소와 봉수교회(1988년), 칠골교회(1992년)에 동원되었다(국민일보).
고신뉴스에 따르면 책은 그루터기 신앙 공동체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공인교회와 지하교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살폈다.
자료에 나오는 숫자
숫자
무엇을 가리키는가
나온 곳
30만 명
해방 뒤 남북 분단으로 북녘 땅에 남은 그리스도인. 해방 당시 북녘의 기독교 교세
고신뉴스 기사 두 건, 국민일보 인터뷰, 독자 서평
20만 명
6·25 전쟁 직전 북한의 개신교 신도(북한의 1950년 《조선중앙년감》)
국민일보 인터뷰, 독자 서평
410명 → 약 20명
전쟁 전과 뒤의 목사 수. 410명은 《조선중앙년감》의 숫자이고, 약 20명은 독자 서평 한 편에만 나온다
국민일보 인터뷰(410명), 독자 서평
37만 명
과거 북한의 기독교인
미국의소리 인터뷰에서 김병로가 한 말
45만 명
1958년 중앙당 집중 지도 뒤 분류된 전체 종교인
미국의소리 인터뷰
20만~30만 명
위 45만 명 가운데 남아 있던 기독교인(김병로의 짐작)
미국의소리 인터뷰
1만 5천여 명
북한 당국이 유엔에 보고한 신도 수
미국의소리 인터뷰의 기자 질문
7만 명쯤
지금 북한 안에서 그루터기 가족의 정체성을 지키고 있는 사람(김병로의 추정)
미국의소리 인터뷰
최대 70만 명
옛 신앙인 가족의 후손을 인구로 따져 본 선교회들의 추정. 김병로는 이들 대부분은 흔적을 찾기 어렵다고 했다
미국의소리 인터뷰
520여 곳
북한 전역의 가정예배소
국민일보 인터뷰
10가정(10명)
면담에 응한 탈북 그루터기 신앙인 가족. 앞선 연구의 면담자 80명 가운데서 골랐다
머리말, 고신뉴스, 미국의소리 인터뷰, 국민일보 인터뷰
제2부 그루터기 가족의 삶의 궤적
2부는 목사 가족, 장로 가족, 이름 없는 신앙인 가족의 이야기 세 장이다. 김병로는 인터뷰에서 과거 목사 가족 3명, 장로 가족 4명, 평신도 가정 3명을 면담했다고 밝혔다. 세 장의 제목과 이 구분이 맞아떨어진다.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는 서점 자료에도, 찾아본 서평에도 실려 있지 않아, 아래는 인터뷰와 서평에서 확인한 것만 적었다. 한 독자의 서평은 이 책을, 할아버지와 할머니인 1세대와 부모인 2세대가 순교, 처형, 추방, 투옥, 수용소 같은 박해를 겪은 것을 3세대가 증언한 책이라고 소개한다.
제3장 목사 가족 이야기
면담한 열 가정 가운데 셋이 과거 목사의 가족이다(미국의소리 인터뷰).
면담한 사람 가운데 과거 북한 정권에 협력했던 가정이 있었다. 그 손녀는 목사였던 할아버지가 1978~1979년까지도 새벽에 일어나 기도했고, 할머니가 치던 피아노 곡이 나중에 알고 보니 찬송가였다고 증언했다(미국의소리 인터뷰). 이 가정이 책의 어느 장에 실렸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제4장 장로 가족 이야기
면담한 열 가정 가운데 넷이 과거 장로의 가족이다(미국의소리 인터뷰).
김병로는 면담한 가족들 가운데 즉결 처형된 사람이 있고, 1958년까지 살아 있다가 체포되어 1968년에 감옥에서 죽은 사람도 있다고 했다. 어느 가정의 일인지는 인터뷰에 나오지 않는다.
제5장 무명의 신앙인 가족 이야기
면담한 열 가정 가운데 셋이 평신도 가정이다(미국의소리 인터뷰).
증언에 따르면 신앙인 가정은 3대에 걸쳐 자녀가 어른이 되기 전에는 신앙을 가르치지 않았다. 자녀에게 신앙 이야기를 하면 자녀가 잘못될 수 있고 가족이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혼자서만 신앙을 지키고 가족에게 한 마디도 전하지 못하는 가운데 많은 신앙인이 사라졌다.
일부 가정은 자녀가 어른이 된 뒤에 신앙을 이야기했고, 몇몇 가정은 어릴 때 이야기했다고 한다(미국의소리 인터뷰).
국민일보에 따르면 책에 나오는 그루터기 사례의 대다수는 북한에서 예수라는 말을 전혀 듣지 못했다. 그 대신 하늘은 다 듣고 있으니 하늘에 빌라는 식의 말을 부모나 할머니에게서 들었다. 남을 도와주라는 가르침과 술, 담배를 하지 않는 것도 그루터기 가정의 공통점이다.
김병로는 조부모나 부모의 행동을 그동안 이해하지 못하다가 탈북한 뒤 교회를 다녀 보고서야 알게 되었다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국민일보).
제3부 생존, 그 이후
3부는 가족사로 본 북한 교회사와 앞날의 기대를 다룬다. 장 안의 내용은 서점 자료에 나오지 않는다. 아래는 지은이가 인터뷰와 포럼 발제에서 밝힌 견해다.
제6장 그루터기 가족 역사로 본 북한교회사
대를 이어 내려온 일반 가정의 신앙은 믿음이 상당히 약하다고 김병로는 평가한다. 이들이 강조하는 것은 "하늘 신앙"이다. 하나님이라는 말을 할 수 없으니 자녀에게 하늘을 보고 빌어라, 하늘은 다 듣고 있다고 가르친다. 예수와 관련된 신앙은 없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또 하나는 윤리의 실천이다. 남을 도와주라, 술과 담배를 하지 마라는 가르침이 가정에 흐르는 신앙이라고 한다(미국의소리 인터뷰).
김병로는 조선그리스도교연맹, 봉수교회, 칠골교회도 그루터기의 일부로 본다. 북한 정권이 통제한다는 까닭으로 이 교회들을 가짜라고 하는 주장은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당국의 정치적 통제 목적이 있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라고 본다.
북한 당국으로서는 교회를 세워 드러내지 않으면 신앙인들이 숨어서 활동할 수 있으므로, 드러내 놓고 통제 조직으로 쓰면서 나라 밖을 향한 활동도 하게 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미국의소리 인터뷰).
국민일보 인터뷰에서 그는 봉수교회와 칠골교회는 지금도 소수의 관리인을 뺀 대부분의 성도가 과거에 유명했던 기독교인의 후손이며, 가정예배소에도 가족 배경 때문에 당의 부름을 받은 사람이 적지 않다고 했다.
지하교회에 대해서는, 1995년 '고난의 행군' 때 중국에서 복음을 접한 사람들이 중심이 된 신앙 공동체라고 설명했다. 지하교회든 공인교회든 북한 당국이 완전히 장악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라고 했다. 지하교회는 미국과 남한의 단체와 이어져 있어 북한의 보위부와 정보 기관이 특히 지켜본다고 했다(국민일보).
한 독자의 서평에 따르면 책은 칠골교회가 김일성이 어머니 강반석을 추모해 지은 교회라고 적고, 봉수교회와 장충성당(가톨릭 성당)은 서울 올림픽이 열린 1988년에 세워졌다고 적는다. 공인교회의 목회자 가운데는 신학 공부를 하지 않은 사람도 있지만, 순교하거나 처형된 할아버지와 아버지 목사를 이어 신학을 공부하고 당의 감시 아래 조심스럽게 목회하는 목사도 있다고 한다. 이 대목은 이 서평 한 편에만 나온다.
제7장 믿음의 후예 그루터기의 부활을 기대하며
김병로는 지금 북한 안에서 그루터기 가족의 정체성을 지키고 있는 사람을 7만 명쯤으로 추정한다. 여러 선교회를 만나고 여러 자료를 바탕으로 한 대략의 추정이라고 했다. 북한 당국이 말하는 수보다는 훨씬 많고, 일부 선교회가 말하는 몇십만 명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본다.
포럼 발제에서 그는 그루터기 신앙인들과 함께 복음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교회가 회개하고 뜨거운 열정을 되찾아, 그루터기 신자들을 본받아 "죽으면 죽으리라"의 신앙으로 걸어가야 한다고 했다(고신뉴스).
인터뷰에서는 한국의 신앙인들에게, 3대째 흔적도 없이 사라진 북한의 가족들이 겪은 고통에 마음을 쏟고 함께 아파하는 마음이 이념에 가려져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독재 체제 아래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그루터기에 어떻게 물을 주어 살리고 싹이 나게 할지에 초점을 맞추자고 했다.
국민일보 인터뷰에서는 초대교회 성도가 카타콤(로마의 지하 묘지)에서 고난의 시간을 보냈듯이 북녘 성도는 75년 동안 압제 가운데 살아남았다고 했다. 한국 교회가 이들의 절개를 살펴 스스로 돌아보고 다시 부흥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책에 대한 평가와 논쟁
항목
내용
서평과 비판
이번 조사에서는 이 책을 비판한 글을 찾지 못했다. 확인한 기사와 인터뷰는 모두 지은이의 말을 전하거나 책을 소개하는 글이다. 독자 서평 한 편도 책을 좋게 소개하는 글이며, 한국 교회의 여러 목회자가 추천사를 썼다고 적는다(누가 썼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견해가 갈리는 대목
봉수교회와 칠골교회 같은 공인교회를 어떻게 볼 것인가는 견해가 갈리는 문제다. 미국의소리 기자는 이 교회들이 순수한 교회가 아닌 대외 선전용이라는 지적이 있다고 물었고, 김병로는 그렇게만 볼 수 없다고 답했다. 이 책은 공인교회를 그루터기의 일부로 보는 쪽에 서 있다.
북한 기독교인의 수
북한 당국이 유엔에 보고한 수(1만 5천여 명), 김병로의 추정(7만 명쯤), 일부 선교회의 추정(몇십만 명에서 최대 70만 명)이 서로 크게 다르다. 김병로 자신도 7만 명은 대략의 추정이라고 밝혔다.
설교와 이 책
김진영 담임목사는 2020년 12월 27일 주일설교 "부득이하여 제사를 드렸습니다"에서 올해 읽은 책 한 권을 소개하셨다. 한 해의 마지막 주일이었다. 탈북 청소년이 5년 4개월 동안 모은 십일조를 선교사에게 맡겼다는 이야기를 전하신 바로 뒤에 이 책을 꺼내셨다.
설교 영상의 자동 자막에는 책 제목이 "그루 특이"로 들린다. 설교노트는 이것을 '그루터기'로 추정했으나 확정할 수 없다고 적어 두었다. 설교에서 지은이나 출판사는 말씀하지 않으셨다.
설교에 나온 내용. 이 책은 해방과 6·25 전쟁이 끝났을 때 북한에 남았던 30만 명의 그리스도인에 관한 책이다. 남쪽으로 내려온 사람도 있었지만 넘어오지 않은 신실한 교인 30만 명이 북한에 남았다. 그 30만 명이 어떤 박해와 죽음과 환난을 당했는지, 그 가운데 어떻게 신앙을 지켰는지를 13년에 걸쳐 탈북민들을 통해 조사한 책이다. 목사님은 일제 때 받은 핍박과는 비교가 안 되는 핍박을 공산 정권 아래에서 받았다고 하시며, 연말 연초에 한번 읽어 보라고 권하셨다. 그 신앙이 살아 있다면 부득이한 상황에서도 이렇게 신앙생활 하는 것이 가능하며 이것이 참 신앙임을 알게 된다고 하셨다.
책 제목은 추정이다. 자막의 "그루 특이"를 『그루터기』로 본 것이며, 목사님이 가리킨 책이 이 책이라고 확정할 수는 없다. 다만 아래 단서 셋 가운데 둘이 맞고 나머지 하나도 연구 기간을 말한다는 점은 같아서, 이 책일 가능성이 높다.
"30만 명"은 맞는다. 고신뉴스는 김병로가 그루터기 프로젝트로 "해방 이후 남북분단으로 북녘 땅에 남은 30만명의 그리스도인 가족들"이 어떻게 소멸되고 살아남았는지를 추적했다고 전한다(고신뉴스 기사). 고신뉴스의 신간 소개도 이 책을 "남북분단으로 북녘 땅에 남은 30만명의 그리스도인을 추적·분석한" 책이라고 적는다(고신뉴스 신간 소개). 국민일보는 국내 교회사가들이 해방 당시 북녘의 교세를 "3000 교회, 30만 성도"로 본다고 적고(국민일보 인터뷰), 책을 읽은 한 독자도 책에 해방 당시 북한의 기독교 교세가 약 30만 명으로 나온다고 적었다. 다만 이 30만 명은 해방 당시의 숫자이고, 같은 자료들은 6·25 전쟁 직전에는 20만 명으로 줄었다고 적는다. 지은이는 미국의소리 인터뷰에서는 과거 북한 기독교인을 37만 명이라고 말했다. 서점의 책 소개와 머리말에는 30만이라는 숫자가 나오지 않는다.
"탈북민들을 통해 조사"는 맞는다. 책은 탈북해 한국에 정착한 그루터기 신앙인 가족 열 가정을 심층 면접한 것이다(고신뉴스 기사, 미국의소리 인터뷰). 머리말도 면담에 응한 "10명의 그루터기 가족들"의 진술이 이 책 자체라고 적는다.
"13년"은 자료와 맞지 않는다. 머리말과 서점 소개는 2003년에 시작한 연구가 17년 만에 책으로 나왔다고 적고, 미국의소리와 국민일보의 기자, 독자 서평도 모두 17년이라고 적는다. 13년이라는 숫자는 확인한 어느 자료에도 나오지 않는다. 블로그와 교계 언론을 따로 찾아보았으나 이 책과 관련해 13년이라고 적은 글은 없었다. 설교에서 17년을 13년으로 말씀하셨는지, 자막이 잘못 받아 적었는지, 책 본문에 13년이라는 다른 기간이 나오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평양대부흥운동과의 연결은 책에도 있다. 머리말은 북한의 신앙인들을 두고 "평양대부흥운동의 유산을 물려받은 조국교회"가 그들을 돌아보지 못했다고 쓴다. 목사님도 평양 대부흥 운동의 은혜를 경험한 신앙 선배들을 말씀하셨다.
확인하지 못한 것. 설교에 나온 "장로교인의 80퍼센트 이상이 북한에 있었다"는 말과 일제 때보다 심한 핍박이었다는 말이 이 책에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설교노트도 30만 명과 80퍼센트는 설교에서 말씀하신 그대로이며 당시 통계는 자료에 따라 다르다고 적어 두었다.
알라딘과 예스24로 확인. 지은이 네 사람은 알라딘과 교보문고로 확인(예스24의 지은이 줄에는 세 사람만 적혀 있다).
목차(3부 7장과 시작 쪽)
예스24로 확인. 교보문고의 목차와 같다. 장 아래의 절 제목은 확인하지 못함
머리말 '책을 펴내며'의 내용
예스24에 실린 전문으로 확인
지은이 네 사람의 약력
예스24의 저자 소개로 확인
조사 대상(탈북 신앙인 가족 열 가정), 30만 명, 포럼 발제 내용
고신뉴스 2020년 6월 18일 기사로 확인. 기사는 지은이의 발제를 전한 것이며 책 본문과 대조한 것은 아니다.
목사 가족 3, 장로 가족 4, 평신도 가정 3이라는 구분, 탄압의 세 갈래, 1958년 집중 지도, 하늘 신앙, 7만 명 추정, 공인교회에 대한 견해
미국의소리 2020년 7월 2일 인터뷰로 확인. 기독일보가 같은 날 이 인터뷰를 옮겨 실었다. 지은이가 인터뷰에서 한 말이며, 책의 어느 장 몇 쪽에 실려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함
2017년 면접, 면담자 80명 가운데 선별, 책의 그루터기 정의, 온성 추방, 가정예배소 520여 곳, 지하교회에 대한 견해, 번역과 후속작 계획
국민일보 2020년 6월 26일 저자 인터뷰로 확인
종교 정책의 세 갈래 정리, 목사 수가 약 20명으로 줄었다는 것, 1970년 사면, 칠골교회의 유래, 공인교회 목회자 이야기
네이버 블로그의 독자 서평 한 편(2022년 1월 19일)으로 확인. 한 사람의 독후감이며 책 본문과 대조한 것은 아니다. 그래서 글 속에 서평에 따른 것임을 밝혔다.
각 장의 본문 내용과 열 가정 각각의 이야기
확인하지 못함. 서점에 발췌문이 실려 있지 않고 책 본문을 읽지 못했다. 블로그와 교계 언론을 따로 찾아보았으나 가정별 이야기를 옮긴 글은 없었다. 그래서 장별 정리는 지은이의 인터뷰, 발제 보도, 독자 서평에 기댔고, 어느 내용이 어느 장에 실렸는지는 정리자가 장 제목에 맞추어 나눈 것이다.
[확인필요]로 표시한 것
없음. 이 책에 대해 자료 없이 적을 만큼 확실히 아는 내용이 없어, 자료에서 본 것만 표시 없이 적었다.
설교에서 말한 책이 『그루터기』인지
추정. 설교 자막에 "그루 특이"로 들린 것을 이 책으로 본 것이며 확정할 수 없다. 30만 명과 탈북민 조사라는 단서는 이 책과 맞는다.
설교의 "13년에 걸쳐"
맞지 않음. 확인한 자료는 모두 17년(2003년 시작, 2020년 출간)이라고 적는다. 13년이라는 숫자의 근거는 찾지 못했다.
설교의 "장로교인 80퍼센트 이상이 북한에 있었다"
확인하지 못함. 이 책의 소개나 기사에서 찾지 못했다.
이 책에 대한 비판이나 다른 평가
찾지 못함. 찾은 글은 모두 책을 소개하거나 지은이의 말을 전하는 글이다. 기독신문, 뉴스앤조이, 크리스천투데이의 기사는 찾지 못했다.
기독교통일포럼 2020년 6월 발제문
열어 보지 못함. 포럼 사이트에 첨부 파일로 올라 있다고 하나 내려받아 읽지 않았다. 발제 내용은 고신뉴스 보도로만 확인했다.
박영사 사이트의 책 소개
열어 보지 못함. 출판사 사이트에서 이 책의 쪽을 찾지 못했다.
읽는 분께. 이 글은 책을 읽고 쓴 독후 정리가 아니라, 공개된 자료로 책의 짜임을 잡고 알려진 내용을 덧붙인 안내입니다. 설교나 교재에 옮기실 때는 반드시 책과 대조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