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THICS: AN INTRODUCTION TO BIBLICAL MORAL REASONING · WAYNE GRUDEM · 2018
[목사님추천]기독교 윤리학
미국의 복음주의 신학자 웨인 그루뎀이 40년 동안 윤리학을 가르친 내용을 한 권에 모은 책입니다. 십계명의 차례를 따라 일곱 부 마흔두 장으로 예배, 말, 가정, 정부, 생명, 결혼, 재산, 마음의 문제를 다룹니다. 한국어판 세 권의 서지와 목차, 장마다 저자가 내세우는 주장, 책에 대한 지지와 비판, 그리고 설교와의 관계를 정리했습니다.
정리 2026-10-11 · 책 본문은 읽지 못함 · 한국어판 세 권의 서지, 목차, 책 소개, 서문 발췌, 추천사는 예스24와 알라딘으로, 원서의 서지와 차례, 장마다 붙은 머리 물음, 서문과 1장은 출판사 크로스웨이의 책 소개 쪽과 공개 발췌본으로, 장별 내용과 평가는 영어권 학술지와 잡지의 서평으로, 이혼에 관한 견해 변경은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기사와 저자 자신의 글로 확인 · 자료로 확인하지 못한 내용은 [확인필요]로 표시함
십계명의 차례성경 전체의 가르침결혼과 생명재산과 청지기직
한눈에
『기독교 윤리학』(원제 Christian Ethics: An Introduction to Biblical Moral Reasoning)은 미국의 신학자 웨인 그루뎀이 2018년 7월 크로스웨이 출판사에서 낸 책이다. 원서는 한 권으로 1,296쪽이다. 부제는 "성경적 도덕 추론 입문"이라는 뜻이다. 한국어판은 부흥과개혁사에서 2020년 3월 10일에 상·중·하 세 권(모두 1,800쪽)으로 나왔고 전의우와 박문재가 옮겼다.
저자는 이 책을 "성경 전체가 어떤 행동과 태도와 성품을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어떤 것을 기뻐하지 않으신다고 가르치는가"라는 물음에 답하는 공부라고 정의한다. 앞서 낸 『조직신학』과 같은 방법으로, 주제마다 관련된 성경 구절을 모두 모아 종합하고 그것을 삶의 여러 형편에 적용한다. 1부(1~8장)에서 윤리의 바탕과 방법을 말한 다음, 2부부터 7부까지(9~42장)는 십계명의 차례를 따라 구체적인 문제를 하나씩 다룬다.
이 책에는 복음주의 안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주장이 여럿 들어 있다. 저자는 서문에서 자기 입장을 미리 밝히고, 다른 견해도 공정하게 소개하려 했다고 말한다. 그 가운데 이혼 사유에 관한 견해는 책이 나온 이듬해인 2019년에 저자 스스로 바꾸었고, 2024년에 나온 개정판에 반영되었다. 한국어판은 바꾸기 전의 2018년 초판을 옮긴 것이다.
초대이면서 도전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 책 전체가 날마다 순종의 길을 걸으며 하나님의 임재가 주는 기쁨을 더 알아 가라는 초대장이라고 말한다. 동시에 도전도 담았다고 한다. 오늘의 많은 복음주의 교회가 윤리를 가르치는 데 소홀한 것이 걱정이라는 것이다. 까닭으로는 윤리 문제가 복잡해 보인다는 점, 목회자들이 율법주의적이라는 말을 듣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점, 둘레의 문화가 기독교의 도덕 가치에 적대적이어서 성경 윤리를 가르치면 비난받기 쉽다는 점을 든다(예스24에 실린 한국어판 서문 발췌와 원서 서문).
책 정보
항목
내용
원제
Christian Ethics: An Introduction to Biblical Moral Reasoning
저자
웨인 그루뎀(Wayne A. Grudem). 한국어판 저자 소개에 따르면 하버드대학교에서 학사,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신약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침례교 목사이며,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교에서 성서학·조직신학 학과장 겸 교수로 일했고 지금은 피닉스신학대학원 교수다. 영어 위키백과에 따르면 1948년 2월 11일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태어났고, 영어 성경 번역본인 영어표준역(ESV)의 번역 감독 위원회에서 일했으며, '성경적 남성성과 여성성 협의회'를 함께 세우고 회장을 지냈다. 2015년 12월에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원서
2018년 7월 31일, 미국 크로스웨이(Crossway) 출판사, 1,296쪽, 양장. 크로스웨이 누리집에는 지금 절판으로 표시되어 있다.
원서 개정판
2024년 9월 17일, 크로스웨이, 1,328쪽. 제목이 Christian Ethics: Living a Life That Is Pleasing to God(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기)으로 바뀌었다. 초판을 대신하는 판이라고 출판사가 밝혔다. 한국어판은 이 개정판보다 먼저 나왔다.
한국어판 상권
전의우 옮김, 부흥과개혁사, 2020년 3월 10일, 496쪽, 양장. 1부와 2부(1~13장)를 실었다. 예스24와 알라딘에 절판으로 표시되어 있다.
한국어판 중권
전의우·박문재 옮김, 부흥과개혁사, 2020년 3월 10일, 480쪽, 양장. 3부와 4부(14~27장)를 실었다.
한국어판 하권
박문재 옮김, 부흥과개혁사, 2020년 3월 10일, 824쪽, 양장. 5부부터 7부까지(28~42장)와 부록, 용어 해설을 실었다.
한국어판 세트
알라딘에 전3권 세트(1,800쪽)가 따로 올라 있으며 절판으로 표시되어 있다.
평가
한국어판에는 존 프레임, 앨버트 몰러 주니어, 샘 스톰스 등의 추천사가 실려 있다. 영어권 서평은 대체로 폭넓고 분명하며 성경에 충실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안식일과 구약 율법에 대한 견해, 성경을 쓰는 방식의 깊이, 빠뜨린 본문과 쟁점을 지적했다. 자세한 내용은 '평가와 논쟁' 탭에 적었다.
책의 열쇠 말
말
뜻
성경적 도덕 추론
원서의 부제에 들어 있는 말. 윤리 문제마다 관련된 성경 구절을 모두 모아 종합하고 그것을 삶에 적용하는 방식을 가리킨다. 저자는 윤리가 성경의 가르침에 뚜렷이 바탕을 두어야 한다고 본다.
십계명의 차례
책 2부부터 7부까지의 짜임. 저자는 모세 언약이 오늘 우리를 묶지 않는다고 보면서도, 윤리 주제를 정리하는 틀로 십계명이 쓸모 있다고 하여 그 차례를 따른다. 칼빈의 『기독교 강요』와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도 그렇게 했다고 든다.
작은 죄(덜 악한 죄)
두 가지 의무가 부딪쳐서 어느 쪽을 택해도 죄가 되는 상황이 있다는 생각에서 나온 말. 저자는 7장에서 하나님의 약속 때문에 그리스도인은 덜 악한 죄를 고를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모세 언약의 폐지
8장의 주장. 모세 언약 전체가 폐지되어 그리스도인을 묶지 않으나, 그것이 지난 시대 이스라엘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었음을 기억하면 거기서 지혜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상호보완주의
남자와 여자가 하나님 앞에서 가치가 같되, 하나님이 혼인에서 남편에게 이끄는 역할을 맡기셨다고 보는 견해. 15장의 입장이며, 《크리스채너티 투데이》는 저자를 이 견해의 대표적인 인물로 소개한다.
정당한 전쟁
어떤 조건을 갖춘 전쟁은 도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생각. 19장의 입장이다.
번영 복음
믿으면 건강과 재물의 복을 받는다고 가르치는 운동. 저자는 사유 재산과 번영을 좋은 것으로 보면서도 이 운동의 독특한 가르침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힌다(34장, 36장).
책의 짜임
원서는 일곱 부 마흔두 장이다. 1부는 서론이고, 2부부터 7부까지는 십계명을 따른다. 2부는 첫째부터 넷째 계명과 아홉째 계명, 3부는 다섯째 계명, 4부는 여섯째 계명, 5부는 일곱째 계명, 6부는 여덟째 계명, 7부는 열째 계명에 해당한다. 아홉째 계명(거짓 증거)을 앞으로 당겨 2부에서 다룬 것은 셋째 계명과 이어지는 말의 문제이고, 뒤에 나오는 여러 주제와 얽혀 있어서라고 저자가 설명한다(《테멜리오스》 서평이 전하는 원서 310쪽).
아래 한국어 제목은 예스24에 실린 한국어판(부흥과개혁사, 2020) 세 권의 목차를 그대로 옮긴 것이다. 영어 제목은 크로스웨이 누리집의 차례, 쪽수는 크로스웨이가 공개한 원서 발췌본의 차례에 적힌 것이다. 원서 차례에는 성경 번역본 목록(부록 B), 인명·찬송·성경·주제 찾아보기가 더 있는데, 예스24의 한국어판 목차에는 부록 하나와 용어 해설만 보인다. 나머지가 한국어판에 실렸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2. The Ultimate Basis for Ethics: The Moral Character of God (69)
상권 · 1부
3장 우리의 윤리적 기준의 근원: 성경
3. Our Source of Ethical Standards: The Bible (79)
상권 · 1부
4장 윤리학의 목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
4. The Goal of Ethics: Living for the Glory of God (106)
상권 · 1부
5장 하나님께 대한 순종의 기쁨과 복, 그리고 죄의 유해한 결과
5. The Joys and Blessings of Obedience to God and the Harmful Consequences of Sin (125)
상권 · 1부
6장 하나님의 뜻을 아는 법: 윤리적 결정을 내릴 때 고려해야 하는 요소들
6. How to Know God's Will: Factors to Consider in Making Ethical Decisions (148)
상권 · 1부
7장 그리스도인들은 결코 '작은 죄'를 선택할 필요가 없다
7. Christians Will Never Have to Choose the "Lesser Sin" (187)
상권 · 1부
8장 그리스도인들은 구약 성경을 윤리 지침으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
8. How Should Christians Use the Old Testament for Ethical Guidance? (209)
상권 · 2부 하나님의 명예 지키기
9장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Part 2: Protecting God's Honor / 9. No Other Gods (267)
상권 · 2부
10장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라
10. No Carved Images (278)
상권 · 2부
11장 정결한 말
11. Purity of Speech (288)
상권 · 2부
12장 거짓말과 진실 말하기
12. Lying and Telling the Truth (309)
상권 · 2부
13장 안식일 계명
13. The Sabbath Commandment (342)
중권 · 3부 인간의 권위 지키기
14장 부모의 권위
Part 3: Protecting Human Authority / 14. Authority of Parents (365)
중권 · 3부
15장 결혼생활에서 평등과 리더십
15. Equality and Leadership in Marriage (389)
중권 · 3부
16장 시민 정부
16. Civil Government (426)
중권 · 3부
17장 그 밖의 권세들
17. Other Authorities (488)
중권 · 4부 인간의 생명 지키기
18장 사형
Part 4: Protecting Human Life / 18. Capital Punishment (505)
중권 · 4부
19장 전쟁
19. War (526)
중권 · 4부
20장 자기방어
20. Self-Defense (551)
중권 · 4부
21장 낙태
21. Abortion (566)
중권 · 4부
22장 안락사
22. Euthanasia (587)
중권 · 4부
23장 자살
23. Suicide (606)
중권 · 4부
24장 노화와 죽음
24. Aging and Death (616)
중권 · 4부
25장 인종 차별
25. Racial Discrimination (637)
중권 · 4부
26장 건강
26. Health (654)
중권 · 4부
27장 술과 약물
27. Alcohol and Drugs (675)
하권 · 5부 결혼 지키기
28장 결혼
Part 5: Protecting Marriage / 28. Marriage (699)
하권 · 5부
29장 피임
29. Birth Control (746)
하권 · 5부
30장 불임, 생식기술, 입양
30. Infertility, Reproductive Technology, and Adoption (762)
하권 · 5부
31장 외설물
31. Pornography (784)
하권 · 5부
32장 이혼과 재혼
32. Divorce and Remarriage (799)
하권 · 5부
33장 동성애와 성전환
33. Homosexuality and Transgenderism (843)
하권 · 6부 재산 지키기
34장 재산: 사유재산제도의 선함과 필요성
Part 6: Protecting Property / 34. Property: The Goodness and Necessity of Private Ownership of Property (895)
하권 · 6부
35장 일, 휴식, 휴가, 은퇴
35. Work, Rest, Vacations, and Retirement (921)
하권 · 6부
36장 번영의 증대: 더 큰 번영은 선한 것인가
36. Increasing Prosperity: Is More Prosperity a Good Thing? (940)
하권 · 6부
37장 빈곤과 부
37. Poverty and Wealth (958)
하권 · 6부
38장 물질에 대한 개인의 청지기직
38. Personal Financial Stewardship (1013)
하권 · 6부
39장 빌리는 것, 빌려 주는 것, 채무의 문제
39. Borrowing, Lending, and the Question of Debt (1045)
하권 · 6부
40장 직업윤리
40. Business Ethics (1058)
하권 · 6부
41장 환경의 청지기직
41. Stewardship of the Environment (1095)
하권 · 7부 청결한 마음 지키기
42장 청결한 마음
Part 7: Protecting Purity of Heart / 42. Purity of Heart (1173)
하권 · 부록
부록 우리는 신약을 넘어 더 나은 윤리로 움직여 가야 하는가
Appendix A: Should We Move Beyond the New Testament to a Better Ethic? An Analysis of William J. Webb's Slaves, Women & Homosexuals (1185)
하권 · 부록
용어 해설
Glossary (1235). 원서에는 이 밖에 Appendix B: Scripture Versions Cited (1233)와 찾아보기 네 가지(1247~)가 있다.
표시에 대하여. 이어지는 탭에서 [확인필요] 표시가 붙은 대목은 정리자가 알고 있는 내용을 적은 것으로, 자료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세부가 틀릴 수 있으니 책과 대조하시기 바랍니다. 표시가 없는 대목은 서점의 책 소개나 목차, 백과사전, 기사처럼 실제로 열어 본 자료에 나온 내용입니다.
서문, 1부 서론(1~8장), 2부 하나님의 명예 지키기(9~13장) · 한국어판 상권
1부는 윤리의 바탕, 기준, 목적, 그리고 결정을 내리는 방법을 다룬다. 2부는 십계명의 첫째부터 넷째 계명과 아홉째 계명에 해당하는 주제, 곧 예배와 형상과 말과 안식일을 다룬다.
아래에서 "머리 물음"이라고 한 것은 원서 차례에 장마다 붙어 있는 물음이다. 그 장이 무엇을 다루는지를 저자가 직접 적은 것이다. "서문에서 밝힌 입장"은 저자가 서문에서 복음주의 안에서 의견이 갈리는 문제에 대해 자기 결론을 미리 적어 둔 대목을 가리킨다.
서문
저자는 이 책을 날마다의 삶에서 하나님께 어떻게 성실히 순종해야 하는지 성경이 무엇을 가르치는지 알고 싶은 그리스도인을 위해 썼다고 밝힌다. 기독교 윤리학 강의를 듣는 대학생과 신학생뿐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알기를 구하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하며 골로새서 1장 9~10절을 든다.
저자는 이 책이 방법에서 자신의 『조직신학』과 비슷하다고 말한다. 두 책 모두 구체적인 주제마다 성경 전체가 가르치는 것을 설명하려 하기 때문이다. 『조직신학』은 삼위일체, 그리스도, 속죄, 구원 같은 신학 주제를 다루고, 이 책은 거짓말과 진실 말하기, 전쟁, 낙태, 안락사, 인종 차별, 이혼과 재혼, 동성애, 돈을 맡아 관리하는 삶, 환경의 지혜로운 사용 같은 윤리 주제를 다룬다.
부제에 '입문'이라는 말을 넣은 것은 기독교 윤리학을 처음 공부하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게 쓰려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전문 용어는 먼저 풀이하고 썼고, 대부분의 장은 따로 읽어도 되므로 앞을 읽지 않고 아무 장에서나 시작할 수 있다고 한다.
저자가 꼽은 이 책의 특징은 여섯 가지다. 첫째, 성경을 윤리의 분명한 바탕으로 삼는다. 성경 장절만 적지 않고 본문을 길게 인용했으며 장마다 끝에 암송할 성경 구절을 붙였다. 둘째, 윤리적 가르침을 분명하게 설명한다. 셋째, 삶에 적용한다. 장마다 끝에 '개인 적용을 위한 질문'과 그 장의 주제에 맞는 찬송을 실었다. 넷째, 복음주의 세계에 초점을 맞춘다. 다섯째, 윤리 문제에서 교회의 일치가 나아지기를 바란다. 여섯째, 온 교회에 윤리에 대한 더 큰 이해가 절실하다는 생각에서 썼다.
넷째 특징을 설명하며 저자는 자신이 복음주의자로서 복음주의자를 위해 쓴다고 말한다. 성경의 절대적 진실성과 내적 일관성을 받아들이지 않는 자유주의 신학 전통 안에서는 참된 윤리 체계를 세울 수 없다고 본다. 그 전통의 사람들에게 윤리에 관해 귀한 말이 없다는 뜻은 아니며, 그들과의 의견 차이가 거의 언제나 성경의 본질과 권위에 대한 차이로 돌아간다는 뜻이라고 덧붙인다. 여러 곳에서 로마 가톨릭의 가르침, 특히 『가톨릭 교회 교리서』와도 대화했다고 한다.
저자는 이견을 무시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복음주의 안에서 의견이 갈리는 문제에서는 다른 입장을 공정하게 소개하고, 왜 동의하지 않는지 설명하고, 반대쪽을 가장 잘 변호한 글을 알려 주려 했다고 한다. 장마다 끝에 다른 윤리학 교과서 열세 권이 그 주제를 다룬 쪽수를 적어 두었다.
저자는 자신도 이 책이 말하는 윤리 기준에 다 미치지 못하며 이 책을 읽거나 가르치는 누구도 마찬가지라고 고백한다. 책 끝에서는 이 책에도 틀린 곳과 빠뜨린 곳, 잘못된 논증이 있을 것이라고 하고, 고칠 점을 알려 주면 살펴보겠다고 적는다.
책이 나온 과정도 적혀 있다. 저자는 미네소타주의 베델대학(1977~1981), 일리노이주의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교(1981~2001), 애리조나주의 피닉스신학교(2001~2017)에서 윤리학 수업을 했다. 40년 동안 학생들과 주고받은 이야기 끝에 입장을 고치거나 보탠 곳이 많다고 한다. 스코츠데일성경교회의 성인 성경반에서 12년 동안(2002~2014) 이 책의 주제를 차례로 다 가르치기도 했다.
저자는 웨스트민스터신학교 학생이던 1971~1973년에 들은 존 프레임 교수의 기독교 윤리학 수업이 자기 생각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하고, 윤리 문제에서 누구보다 프레임에게 많이 배웠을 것이라고 적는다. 지난 몇 해 동안 자기 수업의 주 교재도 프레임의 『그리스도인의 삶의 교리』였다고 한다.
사형, 전쟁, 낙태, 안락사처럼 윤리학 수업에서 다루는 주제는 정치를 다룬 자신의 앞선 책 『성경에 따른 정치』(Politics According to the Bible)와 겹칠 수밖에 없다고 저자는 인정한다. 이 책에서는 성경적·윤리적 고려에 초점을 두려 했고, 실제 정치 문제의 긴 논의는 그 책을 보라고 자주 안내한다. 두 책과 『조직신학』의 몇 대목은 출판사의 허락을 받아 고쳐 실었다. 34~41장의 경제 관련 내용에는 함께 책을 썼던 배리 애즈머스의 영향이 있다고 한다.
2015년 12월에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뒤 아들 알렉산더가 집으로 돌아와 책을 마치도록 도왔다고 적는다. 아들은 모든 장을 읽고 제안을 했으며, 여러 장에서 다른 윤리학 책들의 견해를 간추려 주었다. 서문은 2017년 5월에 쓴 것으로 되어 있다.
1장 기독교 윤리학 서론
머리 물음: 기독교 윤리학이란 무엇인가. 그리스도인은 왜 윤리를 공부해야 하는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 왜 성경의 몇 가지 큰 원리보다 성경이 말하는 모든 것 위에 윤리 공부를 세워야 하는가.
저자의 정의는 이렇다. 기독교 윤리학은 "성경 전체는 어떤 행동과 태도와 성품이 하나님의 인정을 받고 어떤 것이 받지 못한다고 우리에게 가르치는가"라는 물음에 답하는 모든 공부다. 이 정의는 존 프레임의 것을 고쳐 쓴 것이라고 각주에 밝힌다. 신학은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를, 윤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말해 준다고 한다.
이 책의 중심은 역사 속 그리스도인들이 윤리 주제를 어떻게 이해했는지를 살피는 일이나 성경에 기대지 않고 철학의 방법으로 따지는 일에 있지 않다고 밝힌다. 그런 공부도 값지며 책 곳곳에 조금씩 들어 있지만, 어떤 행동과 태도와 성품이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지를 규정할 최종 권위는 성경에만 있다는 것이 저자의 확신이다.
책의 짜임을 설명한다. 저자는 옛 언약이 오늘 우리를 도덕적으로 묶는다고 보지 않지만, 윤리 주제를 정리할 틀은 필요하며 십계명이 좋은 틀이 된다고 한다. 칼빈의 『기독교 강요』,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찰스 하지, 존 프레임 등이 같은 틀을 썼다고 각주에 든다.
세상의 윤리 이론을 짧게 훑는다. 옳고 그름의 규칙에 바탕을 둔 의무론, 가장 좋은 결과를 구하는 목적론(공리주의와 이기주의), 절대적인 옳고 그름이 없다고 보는 상대주의(상황 윤리를 여기에 넣는다), 행위보다 사람의 됨됨이를 묻는 덕 윤리다. 저자의 결론은 성경에서 나온 윤리가 이 가운데 어느 하나에 딱 들어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성경에 주신 규칙으로 옳고 그름을 정한다는 점에서 의무론이고,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좋은 결과를 구한다는 점에서 목적론이며, 그리스도를 닮은 성품을 기르려 한다는 점에서 덕 윤리의 요소도 지닌다. 다만 도덕적 상대주의는 받아들이지 않는다.
큰 윤리 문제와 작은 윤리 문제를 가른다. 우리와 다른 사람의 삶에 넓고 오래가는 영향을 주는 것이 큰 문제이고, 영향이 적은 것이 작은 문제다. 큰 문제의 보기로 결혼과 이혼, 동성애, 낙태, 돈을 맡아 관리하는 일을 들고, 작은 문제의 보기로 화장(火葬), 채식, 부모가 자녀에게 산타클로스를 어떻게 말하느냐를 든다.
이런 방식의 공부에 대한 세 가지 반론에 답한다. 첫째, 성경의 도덕적 가르침이 서로 어긋나고 모순된다는 반론. 둘째, 구체적인 규칙 전부보다 성경의 넓은 원리 위에 윤리를 세워야 한다는 반론(데이비드 거쉬와 글렌 스타센의 네 단계 구분을 든다). 셋째, 성경 전체에 바탕을 둔다는 사람들도 실제로는 자기가 좋아하는 부분만 쓴다는 반론이다.
셋째 반론에 대한 저자의 답은 이렇다. 자신은 적어도 의식적으로는 어떤 본문을 편들고 다른 본문을 무시하지 않았다. 사유 재산의 선함을 말할 때에는 사도행전의 '모든 것을 서로 통용했다'는 본문도 다루었고, 로마서 13장으로 정부의 경찰력과 군사력을 말할 때에는 '다른 뺨도 돌려 대라'는 본문도 다루었다. 또 이 책의 결론 대부분은 외딴 견해가 아니며 종교개혁 뒤 복음주의 개신교 윤리 저자 대다수의 입장과 맞는다고 말한다.
공부하는 태도로 여섯 가지를 든다. 기도하며, 겸손하게, 이성을 써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관련된 성경 구절을 모두 모으고 이해하며, 기뻐하고 찬양하며 공부하라는 것이다. 구절을 모으는 방법은 세 걸음이다. 관련 구절을 모두 찾고, 읽고 적으며 요점을 간추리고, 여러 구절의 가르침을 하나 또는 몇 가지로 요약한다.
2장 윤리학의 궁극적 토대: 하나님의 도덕적 성품
머리 물음: 성경의 윤리 기준은 어디서 왔는가. 왜 그것이 타당하다고 보아야 하는가. 이 기준은 모든 시대 모든 사회의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가.
저자는 서문에서 하나님의 도덕 기준을 기뻐하는 것은 한없이 선하신 하나님 자신의 도덕적 성품을 기뻐하는 것이라고 하며 이 장을 가리킨다. 《비블리오테카 사크라》의 서평은 저자의 주장을 이렇게 전한다. 하나님이 선의 근원이시므로 잘 산 삶은 하나님의 성품을 비추는 삶이다.
3장 우리의 윤리적 기준의 근원: 성경
머리 물음: 성경은 우리에게 어떻게 살지를 가르치려는 책인가. 성경이 참되고 믿을 만하다는 것을 어떻게 아는가. 누구나 성경을 이해할 수 있는가.
서문에서 밝힌 입장: 저자는 성경에 오류가 없다는 보수적인 견해를 지니며, 국제성경무오협의회의 '시카고 선언'에 크게 동의한다고 말한다. 다만 자연법에 기댄 논증에도 얼마간 값어치가 있다고 본다(《테멜리오스》 서평이 전하는 원서 96쪽).
[확인필요] '성경 무오에 관한 시카고 선언'은 1978년에 미국 시카고에서 복음주의 학자들이 모여 채택한 문서다. 이번에 본 자료에는 선언의 이름과 저자가 거기에 동의한다는 말만 나오고 채택 연도는 나오지 않았다.
4장 윤리학의 목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
머리 물음: 기독교 윤리가 옳은 행동을 배우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담아야 하는 까닭은 무엇인가. 그리스도를 닮은 성품을 기르는 일은 왜 중요한가. 행동의 결과는 왜 따져 보아야 하는가. 윤리 공부는 하나님과의 인격적 관계와 어떻게 이어지는가.
이 장에는 그리스도를 닮은 성품의 긴 목록이 실려 있다(원서 111쪽의 표 4.1 '그리스도인의 성품'). 《비블리오테카 사크라》의 서평은 저자가 규칙을 따르는 것만으로는 모자라며 덕스러운 성품이 그리스도인의 삶에 꼭 필요하다는 점을 이 장에서 짚는다고 전한다.
5장 하나님께 대한 순종의 기쁨과 복, 그리고 죄의 유해한 결과
머리 물음: 죄를 용서받았는데도 하나님께 순종하고 죄를 피할 때 삶에 더해지는 복은 무엇인가. 일부러 짓는 죄를 계속하면 나쁜 결과가 따르는가.
서문에서 밝힌 입장: 그리스도인은 행위가 아닌 믿음으로만 의롭다 하심을 받는다. 그렇더라도 우리의 순종은 하나님께 여전히 중요하고, 순종은 큰 기쁨과 복을 가져오며, 죄는 여러 면에서 여전히 해롭다.
6장 하나님의 뜻을 아는 법: 윤리적 결정을 내릴 때 고려해야 하는 요소들
머리 물음: 윤리적 결정을 내릴 때 무엇을 따져 보아야 하는가. '성령의 인도를 받는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서문에서 밝힌 입장: 성경만이 도덕 기준의 절대적인 근원이다. 그러나 성경 아래에서라면 날마다의 삶에서 성령의 인도를 주관적으로 느끼는 것도 고려하는 것이 옳다.
《테멜리오스》 서평에 따르면 이 장에는 게리 프리슨의 책 『결정과 하나님의 뜻』(Decision Making and the Will of God)을 다루는 덧글이 붙어 있다. 원서 차례에는 표 6.1 '날마다의 결정에서 받는 하나님의 인도'와 표 6.2 '하나님의 인도에 대한 두 견해'가 이 장에 있다고 적혀 있다.
7장 그리스도인들은 결코 '작은 죄'를 선택할 필요가 없다
머리 물음: 사람의 목숨을 지키려고 거짓말을 하는 것은 옳은가. 하나님은 정말 우리가 성경의 모든 명령에 순종하기를 바라시는가. 우리가 벗어날 길 없는 도덕적 충돌에 맞닥뜨리는 일이 있는가.
서문에서 밝힌 입장: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약속 때문에, 우리는 덜 악한 죄를 고를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는 일이 결코 없다.
《테멜리오스》 서평에 따르면 저자가 이 장에서 주로 맞세우는 상대는 노먼 가이슬러의 '등급적 절대주의'다.
[확인필요] 등급적 절대주의는 도덕 법칙들 사이에 높낮이가 있어서 두 의무가 부딪칠 때에는 더 높은 쪽을 따르면 되고, 그 경우 낮은 쪽을 어긴 것은 죄가 되지 않는다고 보는 견해다. 이번에 본 자료에는 이 견해의 이름만 나오고 풀이는 나오지 않았다.
8장 그리스도인들은 구약 성경을 윤리 지침으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
머리 물음: 모세 언약 전체가 폐지되었다면 그것을 공부해서 여전히 지혜를 얻을 수 있는가. 구약의 어느 율법이 오늘 우리에게 지혜로운 지침이 되고 어느 율법이 그리스도 이전의 이스라엘만을 위한 것이었는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서문에서 밝힌 입장: 모세 언약 전체가 폐지되어 더는 우리를 묶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이 지난 시대에 이스라엘 백성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었음을 기억한다면 거기서 여전히 지혜를 얻을 수 있다.
《테멜리오스》 서평이 간추린 이 장의 내용은 이렇다. 모세 언약은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끝났으므로 그 율법은 적어도 직접적으로는 그리스도인을 묶지 않는다. 그러나 창세기 1장부터 출애굽기 19장까지의 내용은 모세 언약보다 앞선 것이어서 모든 시대를 위한 윤리 원리를 가르친다(원서 236쪽). 또 십계명의 대부분은 신약에서 다시 확인되므로 그리스도인을 묶는다. 구약의 나머지는 사람의 행실에 대한 하나님의 지혜를 담은 것으로 읽을 수 있다(253쪽).
오스트레일리아의 서평가 빌 뮬렌버그에 따르면, 많은 사람이 구약 율법을 도덕법·시민법·의식법의 셋으로 나누고 도덕법만 신약 시대에 이어진다고 보는데, 저자는 틸먼 등을 따라 구약 율법 전체가 신약의 그리스도인을 묶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다만 십계명의 거의 전부가 신약에서 다시 확인되므로 도덕법은 사실상 이어진다는 점을 저자가 일깨운다고 한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 장의 신정론(구약의 시민법을 오늘의 나라에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 부분에서 존 스템버거의 도움을 받았다고 적는다. 2024년 개정판에는 '신정론 비판'이 부록으로 따로 실렸다.
9장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머리 물음: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가 왜 윤리 공부의 첫째 요건인가. 오늘 우리는 무엇을 하나님보다 더 값지게 여기려는 유혹을 받는가.
《비블리오테카 사크라》의 서평은 저자가 이 장에서 사람의 첫째 윤리적 책임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믿는 것임을 바르게 짚는다고 전한다. 《테멜리오스》 서평은 이 대목이 여러 모습의 우상 숭배를 다룬다고 한다.
10장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라
머리 물음: 모든 미술 작품이 금지되는가, 예배에 쓰이는 것만 금지되는가. 예술을 위해 하나님의 형상을 만드는 것은 잘못인가. 예수 그리스도나 성령을 그린 그림은 어떤가.
《테멜리오스》 서평은 이 장이 형상의 사용과 더 넓게는 예술을 다룬다고 전한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슬람 미술에 관해 알 파디의 도움을 받았다고 적는다.
11장 정결한 말
머리 물음: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른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상스러운 말, 맹세, 서원, 익살스러운 말에 관해 성경은 어떤 지침을 주는가.
《비블리오테카 사크라》의 서평은 이 책이 다루는 작은 문제의 보기를 든다. 법정에서 하는 선서에 대해 저자는 해도 된다고 본다. 그리스도인 배우가 연극에서 주님의 이름을 헛되이 부르는 대사를 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본다. 원서 차례에는 이 장에 표 11.1 '말의 격식 층위'가 있다고 적혀 있다.
12장 거짓말과 진실 말하기
머리 물음: 거짓말이 옳은 때가 있는가. 입으로 하는 거짓말과 사람을 속이는 행동 사이에 차이가 있는가. 성경은 표절이나 시간 지키기에 관해 가르치는 것이 있는가.
서문에서 밝힌 입장: 성경의 많은 본문에서 내린 결론은 거짓말, 곧 자기가 거짓이라고 믿는 것을 말이나 글로 사실이라고 하는 일은 결코 옳지 않다는 것이다.
《테멜리오스》 서평은 구체적인 문제에서 저자와 존 프레임이 대체로 같은 결론에 이르지만 가장 뚜렷하게 갈리는 곳이 진실 말하기의 윤리라고 전한다. 저자는 프레임과 달리 거짓말이 도덕적으로 정당화되는 일은 없다고 길게 논증한다. 《콘코디아 신학 계간지》의 서평은 이 장을 특히 눈여겨볼 장으로 꼽고, 그리스도인이 더 큰 죄를 막으려고 거짓말을 해야 하는 일은 없다는 논증이 설득력 있다고 평했다.
13장 안식일 계명
머리 물음: 예배의 날이 왜 토요일에서 주일로 바뀌었는가. 주일에 일하는 것은 잘못인가.
《테멜리오스》 서평에 따르면 저자는 안식일 준수의 의무가 모세 언약과 함께 끝났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도 한 주에 하루를 쉼과 공동 예배를 위해 떼어 두는 것은 여전히 지혜롭다고 한다. 뮬렌버그의 서평도 같은 내용을 전한다. 저자는 안식일에 쉬라는 명령이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새 언약이 시작된 뒤에는 그리스도인의 의무로 한 번도 되풀이되지 않는다는 점을 든다.
이 장의 주장에는 개혁파 쪽의 비판이 있다. '평가와 논쟁' 탭에 적었다.
3부 인간의 권위 지키기(14~17장), 4부 인간의 생명 지키기(18~27장) · 한국어판 중권
3부는 다섯째 계명(부모 공경)에서 가정, 혼인, 정부, 일터와 교회의 권위로 넓혀 간다. 4부는 여섯째 계명(살인하지 말라)에서 사형과 전쟁부터 건강과 술까지를 다룬다.
14장 부모의 권위
머리 물음: 하나님은 왜 자녀가 부모를 공경하기를 바라시는가. 어른이 된 자녀도 부모에게 계속 순종해야 하는가. 매를 드는 것은 잘못인가. 공립 학교, 기독교 학교, 가정 학교는 저마다 어떤 좋은 점이 있는가.
《테멜리오스》 서평은 3부가 부모의 권위와 자녀 교육, 혼인에서의 평등과 지도력, 시민 정부, 그 밖의 사람 사이와 기관의 권위를 다섯째 계명 아래 묶어 다룬다고 전한다.
15장 결혼생활에서 평등과 리더십
머리 물음: 남자와 여자가 하나님 앞에서 가치가 같다면 남편은 어떻게 혼인에서 이끄는 역할을 맡을 수 있는가. 남편의 머리 됨과 그것을 돕는 아내의 역할은 실제로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가. 오늘 복음주의 여성주의자들이 쓰는 논증은 무엇인가.
서문에서 밝힌 입장: 남자와 여자는 하나님 앞에서 가치가 같다. 그러나 하나님은 혼인에서 남편에게 독특한 지도의 역할을 맡기셨다.
원서 차례에는 이 장에 표 15.1 '성경의 이상과 배우자가 저지를 수 있는 잘못'(410쪽)과 그림 15.1 '삼위일체 안의 권위와 혼인 안의 권위'(414쪽)가 있다고 적혀 있다.
뮬렌버그의 서평은 저자가 남녀 문제에서 오래도록 상호보완주의의 굳센 옹호자로 알려져 왔고 이 장에서도 가정에서의 남편의 머리 됨을 옹호하면서 혼인 안에서 남녀의 온전한 평등을 긍정한다고 전한다. 그리고 이 입장에 반대하는 평등주의자들이 여기서 새로운 내용을 많이 보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인다. 《콘코디아 신학 계간지》의 서평은 이 장을 특히 눈여겨볼 장으로 꼽았고, 오스트레일리아 장로교 잡지의 서평은 이 장 하나만으로도 책값을 한다고 했다.
16장 시민 정부
머리 물음: 하나님은 왜 시민 정부를 세우셨는가. 정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정부에 불순종하거나 정부를 바꾸려 하는 것이 옳은 때가 있는가. 교회와 국가의 바른 관계는 무엇인가. 성경은 군주제를 지지하는가, 어떤 꼴의 민주주의를 더 좋게 보는가.
저자는 1장에서 이 장의 한 대목을 미리 말한다. 로마서 13장을 들어 정부의 경찰력과 군사력이 도덕적으로 정당하다고 논증하면서, 산상수훈의 '다른 뺨도 돌려 대라'는 본문(마태복음 5:39)도 함께 다루었다는 것이다(원서 431쪽). 서문에서는 실제 정치 문제의 더 긴 논의는 자신의 책 『성경에 따른 정치』를 보라고 안내한다.
17장 그 밖의 권세들
머리 물음: 그리스도인은 일터와 교회와 학교에서 권위를 가진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18장 사형
머리 물음: 정부가 범죄자를 사형에 처하는 것이 옳은 때가 있는가.
서문에서 밝힌 입장: 사형은 어떤 경우에는 도덕적으로 옳다. 원서 차례에는 이 장에 그림 18.1 '억제 효과'(519쪽)가 있다고 적혀 있다.
19장 전쟁
머리 물음: 어떤 전쟁이 '정당한 전쟁'인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그리스도인이 군인으로 복무하는 것은 옳은가. 평화주의 입장을 지지하는 논증은 무엇인가. 나라가 핵무기를 갖는 것은 옳은가.
서문에서 밝힌 입장: 어떤 전쟁은 '정당한 전쟁'으로서 도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20장 자기방어
머리 물음: 그리스도인이 신체 공격에 맞서 자기를 지키려고 물리력을 쓰는 것이 옳은 때가 있는가. 무기가 있다면 써도 되는가. 그리스도인이 총을 갖는 것은 옳은가.
서문에서 밝힌 입장: 많은 상황에서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해로부터 지키려고 물리력을 쓰는 것은 도덕적으로 옳다.
21장 낙태
머리 물음: 성경은 태어나지 않은 아이를 보호하는 일에 관해 무엇을 가르치는가. 태아가 따로 구별되는 한 사람이라는 과학적 증거가 있는가. 성폭행으로 인한 임신이나 산모의 목숨을 구하기 위한 낙태는 어떤가.
서문에서 밝힌 입장: 낙태는 산모의 목숨을 구하기 위한 경우를 빼고는 언제나 도덕적으로 그르다.
22장 안락사
머리 물음: 나을 가망 없이 큰 고통을 겪는 사람을 죽게 하는 것은 잘못인가. 삶의 끝에서 치료를 언제 멈추어야 하는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환자가 청할 때 의사가 안락사를 하도록 법이 허락해야 하는가.
서문에서 밝힌 입장: 말기 환자를 죽이는 일이 들어 있다면 안락사는 언제나 그르다. 그러나 '죽도록 두는 것'은 도덕적으로 옳은 때가 있다.
23장 자살
머리 물음: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도 용서받을 수 있는가.
24장 노화와 죽음
머리 물음: 나이 들면서 오는 복은 무엇인가. 그리스도인이 머리 염색이나 미용 수술에 돈을 쓰는 것은 옳은가. 유언장과 삶의 끝에 필요한 문서를 갖추는 일은 왜 중요한가. 화장(火葬)은 어떤가.
저자는 서문에서 노화와 죽음을 다루는 대목에 자신의 『조직신학』의 몇 부분을 고쳐 실었다고 밝힌다.
25장 인종 차별
머리 물음: 인종의 차이를 이유로 다른 사람을 차별하는 것은 왜 그른가. 성경은 인종이 다른 사람 사이의 혼인에 대해 말하는 것이 있는가. 성경으로 인종 차별을 변호하려 한 사람들의 논증은 무엇이 틀렸는가.
26장 건강
머리 물음: 하나님은 왜 우리가 몸을 돌보기를 바라시는가. 잠, 예방 접종, 유기농 식품, 문신, 할례는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
27장 술과 약물
머리 물음: 술의 위험은 무엇인가. 술을 절제하며 마시는 것은 잘못인가. 대마초 합법화와 관련된 위험은 무엇인가.
서문에서 밝힌 입장: 술 취함은 언제나 그르다. 그러나 성경은 절제하며 마시는 것을 금하지 않는다. 다만 어떤 그리스도인들이 술을 아예 마시지 않기로 하는 데에는 좋은 까닭이 있음을 인정한다. 기호용 대마초를 합법화하는 법에는 반대한다.
5부 결혼 지키기(28~33장) · 한국어판 하권 앞부분
일곱째 계명(간음하지 말라)에서 혼인과 독신, 피임, 불임 치료와 입양, 외설물, 이혼과 재혼, 동성애와 성전환을 다룬다. 뮬렌버그의 서평에 따르면 이 부는 200쪽에 이른다. 설교에서 언급된 동성애 문제는 33장에 있다.
28장 결혼
머리 물음: 혼인이 이루어지는 데 꼭 있어야 하는 요소는 무엇인가. 성경은 왜 혼인 안의 성적 친밀함을 귀하게 여기고 혼인 밖의 것은 금하는가. 성경의 혼인 정의는 모든 문화와 사회에 적용되어야 하는가. 혼인을 간음에서 지키는 데 도움이 되는 울타리는 무엇인가. 혼인 전에 함께 사는 것은 잘못인가. 성경은 독신에 대해 무엇을 말하는가.
뮬렌버그의 서평은 이 장이 간음에서 독신까지 여러 문제를 살핀다고 전한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 장의 성 윤리와 독신에 관한 부분에서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았다고 적는다.
29장 피임
머리 물음: 피임은 도덕적으로 받아들일 만한가. 그렇다면 도덕적으로 그른 피임 방법이 있는가. 어떤 방법이 받아들일 만한가.
서문에서 밝힌 입장: 어떤 피임 방법은 도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뮬렌버그의 서평에 따르면 저자는 세계에 사람이 너무 많다는 주장을 살핀 다음 피임이 허용되는지를 묻는다. 수정된 생명을 죽게 하는 방법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다. 대부분의 부부는 언젠가 자녀를 낳을 계획을 세워야 하지만, 낳을 수 있는 만큼 많이 낳아야 할 도덕적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테멜리오스》 서평은 피임 방법의 작용처럼 사실 문제가 걸린 곳에서 저자가 근거 자료를 넉넉히 댄다고 평했다.
30장 불임, 생식기술, 입양
머리 물음: 성경의 원리는 오늘의 생식 기술, 특히 인공 수정, 체외 수정, 배아 입양, 대리 출산을 평가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되는가. 성경은 왜 입양을 그토록 좋게 보는가.
《콘코디아 신학 계간지》의 서평에 따르면 저자는 체외 수정을 배아가 버려지지 않도록 적은 수의 난자만 수정시키는 경우에 한해 받아들일 수 있다고 논증한다.
31장 외설물
머리 물음: 외설물을 보는 것은 왜 그른가. 그 해로운 결과는 무엇인가.
32장 이혼과 재혼
머리 물음: 성경에 따르면 이혼의 정당한 사유가 있다면 무엇인가. 신체적 학대의 경우에 이혼은 도덕적으로 받아들일 만한가. 방치의 경우는 어떤가. 성경적으로 정당한 까닭으로 이혼했다면 재혼은 언제나 허용되는가. 이혼한 사람이 교회의 직분자가 될 수 있는가. '재혼 불가' 견해는 어떤 까닭을 드는가.
서문에서 밝힌 입장(2018년 초판): 이혼의 정당한 사유는 간음과 버림의 두 가지뿐이며, 그 경우에는 재혼도 도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뮬렌버그의 서평은 저자가 예수께서 말씀하신 간음과 바울이 말한 버림의 두 사유를 들며, 신체적 학대 같은 다른 사유의 가능성도 자세히 살핀다고 전한다. 저자 자신이 뒤에 쓴 글에 따르면 이 장은 원서 799~843쪽의 마흔다섯 쪽이며 다른 여러 입장과 길게 대화한다.
저자는 2019년에 이 장의 결론을 바꾸었다. 학대처럼 혼인을 간음이나 버림만큼 심하게 무너뜨리는 경우에도 이혼이 정당할 수 있다고 보게 된 것이다. 한국어판은 2018년 초판을 옮긴 것이므로 바꾸기 전의 견해가 실려 있다. 자세한 내용은 '평가와 논쟁' 탭에 적었다.
33장 동성애와 성전환
머리 물음: 동성애에 관한 성경 본문은 오늘도 적용되는가. 성경을 신실한 동성 관계를 허용하는 쪽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요즘의 논증은 어떻게 따져 보아야 하는가. 동성을 향한 욕구는 그른가. 사람이 '동성애자로 태어날' 수 있는가. 자신이 '성전환자'라는 어떤 사람들의 주장은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가. 성전환 수술이 남자를 여자로, 여자를 남자로 바꿀 수 있는가.
서문에서 밝힌 입장: 성경은 동성애 행위를 언제나 도덕적으로 그른 것으로 본다. 성경이 오늘의 신실한 동성 관계는 정죄하지 않는다고 하는 요즘의 시도들은 설득력이 없다.
뮬렌버그의 서평에 따르면 저자는 이 장에서 성경을 다시 해석하려는 이들의 논증에 답하고, 동성을 향한 욕구의 문제도 다룬다. 로마서 1장 26절이 그런 욕구를 '부끄러운 욕심'으로 다룬다는 점을 들어 그것도 하나님의 뜻에 어긋난다고 한다. 장의 끝에는 성전환 문제를 다루는 짧은 절이 있으며, 사람이 남자와 여자로 지음받았다는 성경의 입장을 다시 확인한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 장의 동성애와 성전환 부분에서 데니 버크의 도움을, 랍비 문헌의 배경에 관해 라스 키어스펠의 도움을 받았다고 적는다. 원서에서 이 장은 843쪽에서 시작하고 다음 장은 895쪽에서 시작한다.
이 장이 동성 혼인을 인정하는 법이나 차별금지법 같은 법률 문제를 다루는지는 이번에 본 자료에 나오지 않았다. 원서 차례의 머리 물음에는 법에 관한 물음이 들어 있지 않다.
6부 재산 지키기(34~41장), 7부 청결한 마음 지키기(42장), 부록 · 한국어판 하권 뒷부분
여덟째 계명(도둑질하지 말라)에서 재산, 일, 번영, 가난, 재정, 빚, 사업, 환경을 다루고, 열째 계명(탐내지 말라)으로 책을 맺는다. 《테멜리오스》 서평은 6부가 책의 5분의 1을 넘으며, 이 주제들에 들인 분량이 다른 복음주의 윤리학 교과서와 이 책을 가르는 점이라고 평했다.
34장 재산: 사유재산제도의 선함과 필요성
머리 물음: 하나님은 왜 사람이 재산을 갖게 하시는가. 그것은 좋은 일인가. 하나님은 이 땅에서 사람의 삶이 더 넉넉해지는 것을 기뻐하시는가. '건강과 부의 복음'의 위험은 무엇인가.
서문에서 밝힌 입장: 하나님은 재산의 사적 소유를 인정하신다. 저자는 1장에서, 사유 재산의 선함을 논증하면서 사도행전의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라는 본문(사도행전 2:44~45, 4:32~37)도 공정하게 다루려 했다고 말한다(원서 898쪽). 원서 차례에는 이 장에 표 34.1 '번영 복음 운동의 지나친 교정'(913쪽)이 있다고 적혀 있다.
35장 일, 휴식, 휴가, 은퇴
머리 물음: 하나님은 왜 우리에게 생산적인 일을 주셨는가. 오늘 일은 복인가 저주인가. 하나님은 더 긴 휴가를 좋게 보시는가. 은퇴는 어떤가.
36장 번영의 증대: 더 큰 번영은 선한 것인가
머리 물음: 가난이 번영보다 하나님을 더 기쁘시게 하는가. 하나님은 사람이 새롭고 더 나은 물건을 계속 고안하고 만들어 가기를 뜻하셨는가. 물질주의를 어떻게 경계할 수 있는가. 성경의 영향은 왜 많은 나라에서 물질적 번영의 증대로 이어졌는가.
서문에서 밝힌 입장: 하나님은 사람이 땅을 다스려 가는 과정에서 더 큰 번영을 누리기를 뜻하신다. 그러나 '번영 복음' 운동의 독특한 가르침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원서 차례에는 이 장에 표 36.1 '세계 총생산, 기원전 2000년부터 기원후 2000년까지'와 표 36.2 '나라의 종교적 배경과 번영'이 있다고 적혀 있다.
뮬렌버그의 서평은 저자가 균형을 바란다고 전한다. 물질적 번영이 성경에서 늘 나쁘게 그려지는 것은 아니며 부를 만들어 내는 일에는 참된 자리가 있다. 그러나 가난은 그리스도인 가운데에도 늘 있을 것이다. 자유 시장이 물질적 형편을 낫게 한다고 논증하는 것이 '건강과 부의 복음' 같은 신학적 왜곡을 인정한다는 뜻은 아니라는 것이다.
37장 빈곤과 부
머리 물음: 돈의 불평등은 모두 도덕적으로 그른가. 가난한 사람을 가장 잘 돕는 길은 무엇인가. 가난한 나라는 어떻게 가난을 벗어날 수 있는가. 서구의 풍요와 인색함이 오늘도 가난이 이어지는 주된 까닭인가.
서문에서 밝힌 입장: 자선 기부와 정부의 복지 사업은 급한 필요를 채우는 데 중요하다. 그러나 가난의 오래가는 해결책은 더 많은 기부에서 오지 않으며, 가난한 사람들이 평생 스스로를 부양할 수 있는 생산적인 일자리를 갖게 되는 데서만 온다.
원서 차례에는 이 장에 나라별 자선 기부를 견준 그림 두 개(37.1, 37.2)가 있다고 적혀 있다.
38장 물질에 대한 개인의 청지기직
머리 물음: 수입의 얼마를 주님의 일에 드려야 하는가. 넉넉히 드릴 때 어떤 복이 오는가. 자녀에게 유산을 남기는 것은 옳은가. 앞날을 위해 얼마나 저축해야 하는가. 자신을 위해 얼마나 써야 하는가. 도박은 도덕적으로 그른가.
39장 빌리는 것, 빌려 주는 것, 채무의 문제
머리 물음: 사람이 빌리고 빌려줄 수 있다는 것은 왜 하나님의 좋은 선물인가. 성경은 빌려준 돈에 이자를 받는 것이 언제나 그르다고 가르치는가. 빚을 지는 것은 언제 옳으며 그 위험은 무엇인가.
40장 직업윤리
머리 물음: 사고파는 일은 왜 도덕적으로 좋은 활동인가. 이윤과 경쟁과 기업의 존재를 왜 도덕적으로 좋은 것으로 보아야 하는가. 다국적 기업은 가난한 나라를 착취하는가.
한국어판 제목은 '직업윤리'이고 원서 제목은 사업 윤리(Business Ethics)다.
41장 환경의 청지기직
머리 물음: '손대지 않은 자연'을 그대로 지키는 것은 왜 성경의 이상이 못 되는가. 하나님이 땅을 '심히 좋게' 지으셨다는 사실은 왜 우리가 가까운 앞날에 땅의 자원을 바닥내지 않으리라고 기대하게 하는가. 사람이 화석 연료를 쓰는 것이 파괴적인 지구 온난화를 일으킬 실제 위험이 있는가.
서문에서 밝힌 입장: 저자는 환경을 파괴적으로 잘못 쓰지 말고 지혜롭게 쓰자고 주장한다. 땅의 모든 천연자원이 가까운 앞날에도 넉넉할 것이라고 볼 까닭을 댄다. 화석 연료(석탄, 석유, 천연가스)는 하나님의 좋은 선물로서 계속 써야 하며, 그것을 쓰는 일이 위험한 인위적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논증한다.
원서 차례에 따르면 이 장에는 표 다섯 개와 그림 여섯 개가 있다. 인구 밀도, 지구의 물 분포와 사용량, 세계 곡물 수확량, 런던의 대기 오염 농도 변화, 기대 수명, 세계 전력 생산, 원유 매장량 등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환경 통계에 관해 캘 바이스너 등의 도움을 받았다고 적는다. 《콘코디아 신학 계간지》의 서평은 이 장이 하나님의 섭리적 돌보심 아래 땅이 지속될 수 있음을 인정하는 환경 청지기직을 보여 준다고 전한다.
42장 청결한 마음
머리 물음: 하나님은 왜 우리 마음의 청결함에 관심을 두시는가. 하나님이 주신 것에 만족하는 마음을 어떻게 얻을 수 있는가.
《테멜리오스》 서평은 7부가 열째 계명을 탐심과 자족의 문제에 적용하는 이 한 장으로 책을 맺는다고 전한다.
부록 우리는 신약을 넘어 더 나은 윤리로 움직여 가야 하는가
원서의 부록 A는 윌리엄 웹의 책 『노예, 여성, 동성애자: 문화 분석의 해석학 탐구』(Slaves, Women & Homosexuals)를 분석한 글이다. 《테멜리오스》 서평에 따르면 저자가 앞서 《복음주의신학회지》에 실었던 긴 비판적 서평을 다시 실은 것이다. 원서 1185쪽에서 시작한다.
[확인필요] 웹의 책은 성경 안에서 윤리가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움직임이 보이며 오늘의 교회는 그 방향을 따라 성경 본문의 표현보다 더 나아간 윤리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하는 책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본 자료에는 책의 이름과 저자가 그것을 비판했다는 사실만 나오고 웹의 주장은 풀이되어 있지 않았다.
한국어판 하권 목차에는 이 부록 뒤에 용어 해설이 있다. 저자는 서문에서 책 전체의 용어 해설을 필 호시와라가 엮었다고 적는다.
이혼 견해의 변경, 2024년 개정판, 그리고 책에 대한 지지와 비판
책이 나온 뒤에 있었던 일과, 이 책을 두고 나온 평가를 모았다. 지지하는 글과 비판하는 글을 함께 실었다.
2019년, 저자가 이혼 사유에 관한 견해를 바꾸다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2019년 11월 26일 기사에 따르면, 그루뎀은 학대의 경우에 이혼할 성경적 근거가 있다는 쪽으로 입장을 바꾸고 그 주에 열린 복음주의신학회 연례 모임에서 발표했다. 발표 제목은 '이혼의 사유: 내가 이제 두 가지보다 많다고 믿는 까닭'이었다. 기사는 이것이 2018년의 교과서 『기독교 윤리학』에까지 실렸던 그의 오랜 견해를 고친 것이라고 적는다.
저자는 같은 기사에서 계기를 이렇게 말했다. 아내와 함께 수십 년 이어진 심한 성적 모욕과 수십 년 이어진 구타 같은 가슴 아픈 사례들을 알게 되었는데, 학대받은 배우자들은 간음이나 버림이 없는 한 혼인을 지키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의무라고 믿고 침묵해 왔다는 것이다.
새 견해의 근거는 고린도전서 7장 15절의 '이런 일에'라는 말이다. 저자는 이 그리스어 표현이 성경의 다른 곳에는 나오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해 고대 그리스 문헌의 용례 쉰두 개를 살폈다. 그리고 이 표현이 앞에 든 한 가지 경우만 가리키지 않고 그와 비슷한 경우들까지 가리키는 일이 많다고 결론지었다. 그러므로 이 구절의 '이런 일'에는 혼인을 그만큼 무너뜨리는 다른 경우도 들어가며 학대가 그런 경우라는 것이다.
저자는 2020년 6월 '성경적 남성성과 여성성 협의회' 누리집에 실은 같은 제목의 글에서 이렇게 적는다. 2019년까지 자신은 간음과 버림만이 성경이 허락하는 이혼 사유라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에도 실린 개신교의 오랜 견해를 지녔고 『기독교 윤리학』 32장에서 그것을 변호했다. 그러나 2019년에 더 연구한 결과, 혼인을 간음이나 버림만큼 심하게 해치는 다른 경우에도 이혼이 정당할 수 있음을 이 구절이 뜻한다고 이제 믿는다.
저자는 조건을 단다. 혼인의 회복이 가능하다면 그것이 첫째 목표여야 한다. 학대하는 배우자가 신앙을 고백하는 사람이면 교회의 권징을 시작해야 한다. 목사와 장로와 상담자는 실제 해악의 정도와 혼인을 살릴 희망이 있는지를 분별할 지혜가 필요하다.
저자는 복음주의신학회 청중의 반응이 압도적으로 호의적이었다고 《크리스채너티 투데이》에 말했다. 이 견해 변경에 대한 비판은 아래 표에 적었다.
2024년 개정판
크로스웨이는 2024년 9월 17일에 개정판을 냈다. 제목은 『기독교 윤리학: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기』(Christian Ethics: Living a Life That Is Pleasing to God)로 바뀌었고 1,328쪽이다. 출판사는 이 판이 초판을 대신한다고 밝혔다. 일곱 부 마흔두 장의 짜임과 장 제목은 초판과 같다.
부록이 늘었다. 초판의 부록은 웹의 책 분석과 성경 번역본 목록의 둘이었다. 개정판 차례에는 '윤리 체계: 세속의 것과 기독교의 것', '그리스도를 닮은 성품 또는 덕의 일부 목록', '신정론 비판'이 부록으로 더 실려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장로교 잡지에 실린 제임스 제프리의 개정판 서평(2025년 6월 17일)은 가장 큰 신학적 변화로 이혼과 재혼에 관한 견해를 꼽는다. 개정판은 저자의 2019년 발표 내용을 담아 정당한 이혼 사유가 하나 더 있다고 논증한다. 서평에 따르면 그런 경우로는 고쳐지지 않는 약물·술·도박 중독, 외설물 중독, 오래 이어진 잔혹한 대우가 들어갈 수 있다. 저자는 여전히 신자가 목사와 장로의 조언을 받으며 혼인을 지키고 회복하려고 할 수 있는 일을 다 해야 한다고 말한다.
같은 서평은 개정판의 또 하나의 큰 변화로 정부와 경제를 다루는 대목을 든다. 저자는 사회주의와 공산주의가 여덟째 계명과 열째 계명을 어긴다고 하며 둘 다 도덕적으로 악하다고 부른다. 서평자는 초판을 이미 가진 사람이라면 새 내용에 특별한 관심이 없는 한 다시 살 만큼은 아닐 것이라고 판단했다.
개정판의 한국어 번역이 나왔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예스24와 알라딘의 검색 결과에는 2020년판 세 권과 세트만 나온다.
책에 대한 평가
말한 사람
내용
존 프레임(리폼드신학교 명예교수, 추천사)
이 책은 저자의 『조직신학』이 지닌 뛰어난 특징을 모두 담고 있다고 했다. 성경에 충실하고, 폭넓고, 분명하고, 실제적인 적용을 내놓으며, 다른 저자들과 대화한다는 것이다(예스24에 실린 추천사). 저자가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고 밝힌 스승이다.
앨버트 몰러 주니어(서던침례신학교 총장, 추천사)
통찰이 깊고 폭넓으며 성경적이고 매우 복음주의적인 책으로, 이 세대의 가장 중요하고 권위 있는 저작 가운데 하나로 꼽힐 것이라고 했다.
앤디 나셀리(베들레헴대학·신학교 교수, 추천사와 2018년 7월 30일 블로그)
자기가 아는 기독교 윤리학 책 가운데 가장 두루 좋은 책이며 성경 윤리학 수업의 주 교재로 쓸 것이라고 했다. 저자의 글투가 분명하고 논리적이고 쉬우며 "대체로" 설득력 있다고 했다. 출간 전 여름에 몇 주 동안 원고를 꼼꼼히 읽고 의견을 주었다고 밝혔다.
샘 스톰스(브리지웨이교회 담임목사, 추천사와 2018년 8월 8일 블로그)
기독교 윤리의 문제를 거의 다 다루었으며 오랫동안 복음주의의 표준 교과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주제마다 저자의 편에 설 수 있든 없든 그의 분명한 서술에서 크게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은주(부흥과개혁사 대표, 한국어판 추천사)
저자가 성경적인 안목으로 매우 대담하고 거침없이 논증해 가며, 논리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많은 부분에서 저자의 주장에 동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제임스 앤더슨(복음주의 학술지 《테멜리오스》 44권 1호)
저자의 방식을 '적용된 성경주의'라고 간추렸다. 좋은 점은 성경에 대한 높은 견해를 굳히고 논증을 '오직 성경'과 '성경 전체'의 원리에 단단히 매어 둔다는 것이다. 모자란 점은 성경을 쓰는 방식이 때로 겉에 머물러, 성경 전체의 더 깊은 짜임과 여러 언약 사이의 유기적 관계를 파고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풍부한 각주를 이 책의 가장 쓸모 있는 점의 하나로 꼽았다. 저자가 자기 삶과 가정과 사역의 경험을 많이 적은 것이 처음에는 거슬렸으나 끝에 가서는 글에 따뜻함과 실제성을 준다고 보게 되었다고 했다.
기퍼드 그로비언(미국 콘코디아신학교의 《콘코디아 신학 계간지》, 2019년 9월 18일)
윤리학 분야에서 저자의 첫 종합 저작이며 내용을 잘 다루었다고 했다. 거짓말을 다룬 12장과 남편의 머리 됨을 다룬 15장을 특히 꼽았다. 다만 관련된 성경 본문을 모두 다룬다는 저자의 방법이, 모든 물음을 빠짐없이 다룬다는 잘못된 기대를 독자에게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한계를 아는 독자라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맺었다.
댈러스신학교 교수진의 서평(《비블리오테카 사크라》 179권, 2022년 1~3월호)
꼼꼼하고 폭넓으며 성경 본문에 굳게 뿌리박은 저작이라고 했다. 글이 곧고 분명하며 저자가 쟁점마다 입장을 밝히기를 피하지 않는다고 했다. 깊은 교육을 받지 않은 그리스도인도 학술 용어에 눌리지 않고 찾아볼 수 있는 책을 쓰려던 목표를 이루었다고 평했다.
마크 파월(오스트레일리아 장로교 잡지 《AP》, 2020년 7월 27일)
한동안 이 분야의 표준이 될 책이며, 기독교 윤리학 책을 한 권만 가져야 한다면 이 책이어야 한다고 했다. 한두 가지 아쉬운 점도 들었다. 혼자 하는 성적 행위를 죄로 보지 않는 저자의 논증이 뜻밖에 단순했고, 이혼과 재혼을 다룰 때 다른 견해를 더 넓게 논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빌 뮬렌버그(오스트레일리아의 기독교 누리집 '컬처워치', 2018년 9월 19일)
윤리 이론과 여러 쟁점에 관한 성경 자료를 한 권에 모은 훌륭한 책이라고 했다. 저자가 정치적으로 보수의 자리에서 쓴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다고 전했다. 책의 모든 대목에 동의하지 않아도 유익을 얻을 수 있으며, 좌파 쪽 그리스도인들은 경제를 다룬 대목에 이의를 달 것이라고 적었다.
논쟁이 되는 점
쟁점
내용
성경에서 윤리를 끌어내는 방식
저자는 주제마다 관련된 성경 구절을 모두 모아 종합한다. 앤더슨은 이 방식이 창조 때부터 주어진 규범(창조 규례)이라는 개혁 신학의 중요한 개념을 거의 쓰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프레임은 방법을 길게 가르친 뒤 문제로 들어가는데 그루뎀은 곧바로 구체적인 문제로 들어가므로, 이 책은 쓰는 법을 익히는 안내서보다는 찾아보는 참고서 구실을 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로비언은 저자가 실제로는 관련 본문을 다 다루지 못했다고 하며, 희년에 땅을 돌려주는 레위기 25장 13~17절이 빠진 것을 보기로 들었다. 저자 자신은 1장에서 이런 반론들을 미리 다루며, 자신은 좋아하는 본문만 골라 쓰지 않았고 자기 결론의 대부분은 종교개혁 뒤 복음주의 윤리 저자 대다수의 입장과 같다고 답한다.
구약 율법과 안식일(8장, 13장)
저자는 모세 언약 전체가 폐지되었고 안식일 준수의 의무도 끝났다고 본다. 앤더슨은 개혁파 독자들이 안식일에 관한 저자의 논증을 얕다고 여길 것이라고 썼다. 안식일이 창조 때 세워졌다는 논증(창세기 2:3, 출애굽기 20:11)과 씨름하지 않았고, 안식일 준수가 십계명보다 앞서 출애굽기 16장에 나온다는 점을 놓쳤다는 것이다. 둘째 계명이 예배를 하나님이 정하신 대로만 드려야 한다는 원리를 전제한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은 것도 아쉬워했다. 파월은 저자가 십계명을 책의 틀로 쓰면서도 율법을 도덕법·시민법·의식법으로 나누는 전통적 견해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고 하면서도, 안식일을 빼면 저자가 도덕법을 다른 저자들보다 더 무겁게 다룬다고 했다.
거짓말은 어떤 경우에도 안 되는가(7장, 12장)
저자는 거짓말이 결코 옳지 않으며 그리스도인이 덜 악한 죄를 골라야 하는 상황은 없다고 주장한다. 앤더슨에 따르면 이것은 저자가 스승 프레임과 가장 뚜렷이 갈리는 곳이다. 그로비언은 저자의 논증이 설득력 있다고 보았다. 이 주장을 정면으로 비판한 서평은 이번 조사에서 찾지 못했다.
혼인에서 남편의 지도력(15장)
저자는 남녀의 가치가 같되 남편에게 이끄는 역할이 있다는 상호보완주의의 대표적 옹호자다. 그로비언과 파월은 이 장을 특히 높이 평가했다. 뮬렌버그는 평등주의자들이 이 입장에 반대한다는 점을 짚었다. 이 장에는 '삼위일체 안의 권위와 혼인 안의 권위'라는 그림이 있다. 영어 위키백과에 따르면 그루뎀은 성자가 성부께 영원히 순종하신다는 견해를 지니며, 이 견해를 둘러싼 논쟁이 2016년에 벌어져 일부 학자들이 반대했다. 《크리스채너티 투데이》는 그 논쟁이 남녀의 역할과 아내의 순종에 대한 가르침과 이어져 있었다고 전한다. 이 책의 그림이 그 논쟁에서 어떻게 평가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이혼 사유(32장)
초판은 간음과 버림의 두 사유만 인정했고, 저자는 2019년에 학대 등을 더하는 쪽으로 견해를 바꾸었다. 평등주의 쪽의 저술가 마그 모치코는 2019년 12월 15일의 글에서 학대가 이혼 사유가 된다는 결론에는 동의하지만 저자가 거기에 이른 방법에는 문제가 있다고 썼다. 그리스어 세 낱말의 용례에 초점을 너무 좁게 맞추었고, 표본으로 든 여덟 본문의 시대와 갈래가 제각각이며, 고린도전서 7장 자체의 문맥을 다루지 않았다는 것이다. 가정 폭력 피해자를 돕는 저술가 바버라 로버츠는 2019년 12월 3일의 글에서 저자의 변화를 인정하면서도, 피해자가 이혼해도 되는지를 목사와 장로가 정하게 하는 것처럼 읽히는 점을 문제 삼았다. 자신이 앞서 책에서 편 논증을 저자가 언급하지 않았다고도 적었다.
정치와 경제(16장, 34~40장)
앤더슨은 저자의 글을 오래 따라온 사람이라면 저자가 변호하는 입장을 미리 짐작할 수 있다고 하면서도, 그의 정치적 보수주의를 비판해 온 사람들은 그가 곳곳에서 결론에 조건을 달고 조심스럽게 다듬는 것을 보고 놀랄지 모른다고 썼다. 경제 문제에 책의 5분의 1 넘게 들인 것이 지나치지 않으냐는 물음도 던졌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 책이 정치를 다룬 자신의 앞선 책과 겹치며 일부를 옮겨 실었다고 밝힌다. 영어 위키백과에 따르면 저자는 2016년 7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에게 투표하는 것이 도덕적으로 좋은 선택이라는 글을 발표했고, 10월에 그 글을 거두었다가 다시 실었으며, 2020년에도 트럼프를 지지했다. 이것은 책 밖의 일이다.
환경과 지구 온난화(41장)
저자는 화석 연료 사용이 위험한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파월은 이 장을 뛰어난 대목으로 꼽았다. 제프리는 정치, 환경, 가정과 교회에서의 남녀 역할에 대해 저자와 확신이 다른 그리스도인들이 있음을 인정하고 열린 마음으로 읽기를 권했다. 이 장을 과학의 면에서 따진 서평은 이번 조사에서 찾지 못했다.
빠뜨린 쟁점
그로비언은 저자가 대부분의 먹는 피임약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하면서 주사나 몸에 심는 방식 같은 다른 호르몬 피임법은 다루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체외 수정에서도 비용 때문에 난자를 많이 수정시키려는 유혹이나 배아 유전자 검사 같은 문제를 다루지 않았다고 했다. 제프리는 개정판에 인공 지능을 다루는 대목이 없는 것을 아쉬워했다.
매우 미국적인 책
앤더슨은 이 책이 다루는 주제들을 늘어놓는다. 영화 보기, 주일의 장보기, 학교 선택, 애국심, 총기 소유, 미용 수술, 휴가와 은퇴, 자유 시장 경제, 투자, 기후 변화 논쟁 등이다. 비판으로 하는 말은 아니라고 하면서도, 이런 문제를 따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특권인지 돌아보게 된다고 썼다. 그리고 남반구의 신자들을 위한 기독교 윤리학은 어떤 모습일지, 누가 그것을 쓸지 물었다.
설교와 이 책
김진영 담임목사는 2022년 5월 15일 주일설교 "다윗의 회개와 춤을 춘 이유"(사무엘하 6:11-19)에서 이 책의 이름을 말씀하셨다. 말씀과 기도가 함께 가야 한다는 대목에 이어, 교회의 주중 성경공부인 갈렙 성경공부 모임의 사진 한 장을 보여 주시는 자리였다.
목사님은 책의 내용을 인용하지 않으셨다. 갈렙 모임에서 지금 다루는 책이 웨인 그루뎀이 쓴 『기독교 윤리학』이라고 알려 주셨고, 그 모임에 참석한 한 집사님의 말을 전하신 뒤, 설교로 다 다룰 수 없는 윤리 문제는 배워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설교에 나온 내용. 목사님은 지난주에 오랜만에 갈렙 성경공부 모임에 참석해 사진을 찍으셨고 그것을 '인생 사진'이라고 부르셨다. 화요일 저녁, 수요일 저녁, 토요일 새벽에 모임이 있고 장로님들이 인도한다. 지금 다루는 책은 웨인 그루뎀의 『기독교 윤리학』이다. 그날 참석한 한 집사님은, 여기서 다루는 책들은 설교를 통해서는 도무지 들을 수 없으며 이런 책을 통해 이 세상에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풍성하게 배우고 선배 장로님들과 후배 집사님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목사님은 설교로는 도무지 다룰 수 없는 이야기가 많다고 하셨다. 특히 윤리적인 문제, 요즘 벌어지고 있는 동성애에 관한 문제, 차별금지법에 관한 문제는 설교로 들을 부분도 있지만 배워야 한다고 하셨다. 배워야 세상의 문화를 이해하고 세상의 문화를 이길 수 있는 교회가 될 수 있으며, 무조건 "맞다, 틀렸다" 하고 말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고 하셨다.
책이 맞다. 설교에 나온 제목 『기독교 윤리학』과 저자 웨인 그루뎀은 부흥과개혁사에서 2020년 3월에 나온 한국어판(상·중·하)과 맞는다. 설교는 한국어판이 나온 지 두 해쯤 뒤의 것이다. 갈렙 모임이 세 권 가운데 어느 권을 읽고 있었는지는 설교에 나오지 않는다.
저자 이름은 설교노트에서 바로잡은 것이다. 설교노트의 '정리하며 확인할 점'에 따르면 영상 자동 자막에는 저자가 "왜인 구르 데미"로 들리며, 책 제목과 맞추어 웨인 그루뎀으로 적었다.
목사님은 이 책의 특정 내용을 인용하지 않으셨다. 책의 어느 장이나 주장을 소개하신 것이 아니며, 주중 성경공부에서 이런 책으로 윤리 문제를 배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신 것이다. 그러므로 이 쪽에 정리한 책의 주장들은 설교의 내용이 아니다.
설교에서 드신 동성애 문제는 이 책 33장 "동성애와 성전환"에 있다. 한국어판 하권 5부 '결혼 지키기'의 마지막 장이며 원서로는 843쪽에서 시작한다. 저자가 서문에서 밝힌 결론은 성경이 동성애 행위를 언제나 도덕적으로 그른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저자는 1장에서 동성애를 결혼과 이혼, 낙태와 함께 '큰 윤리 문제'의 보기로 든다.
차별금지법을 이 책이 다루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이 책은 2018년에 미국에서 나온 책이다. 33장이나 16장 "시민 정부"가 이에 견줄 만한 법률 문제를 다루는지는 이번에 본 차례, 서문, 서평에 나오지 않았다. 목사님도 차별금지법이 이 책에 나온다고 하신 것은 아니며, 설교로 다 다룰 수 없어 배워야 할 문제의 보기로 드신 것이다.
목사님의 말씀과 책의 서문은 같은 걱정에서 만난다. 목사님은 윤리 문제를 설교로 다 다룰 수 없으니 배워야 한다고 하셨다. 그루뎀은 서문에서 오늘의 많은 복음주의 교회가 윤리를 가르치는 데 소홀한 것이 걱정이라고 쓰고, 목회자와 교사뿐 아니라 온 교회가 윤리를 더 깊이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것은 정리자가 두 자료를 나란히 놓고 본 것이며, 목사님이 이 서문을 인용하신 것은 아니다.
읽을 때 알아 둘 점. 한국어판은 2018년 초판을 옮긴 것이다. 32장의 이혼 사유에 관한 결론은 저자가 2019년에 스스로 바꾸었고 2024년 영어 개정판에 반영되었다. 설교가 있던 2022년에 읽을 수 있던 한국어판에는 바꾸기 전의 견해가 실려 있다.
한국어판 세 권의 제목, 옮긴이, 출판사, 출간일, 쪽수, 판형, 목차, 책 소개, 서문 발췌, 추천사, 저자 소개
예스24로 확인. 출간일과 쪽수, 옮긴이는 알라딘으로도 확인. 상권과 세트가 절판이라는 것은 두 서점의 표시로 확인
원서 초판의 제목, 출판사, 출간일, 쪽수, 차례
크로스웨이 누리집의 책 소개 쪽으로 확인(2018년 7월 31일, 1,296쪽). 장이 시작하는 쪽수와 장마다 붙은 머리 물음, 표와 그림 목록은 크로스웨이가 공개한 발췌본(차례, 서문, 1장)으로 확인
원서 개정판의 제목, 출간일, 쪽수, 차례
크로스웨이 누리집으로 확인(2024년 9월 17일, 1,328쪽). 개정판의 본문은 읽지 못했고, 바뀐 내용은 차례와 서평 한 편(《AP》 2025년 6월 17일)으로만 확인
서문과 1장의 내용
크로스웨이가 공개한 원서 발췌본과 예스24에 실린 한국어판 서문 발췌로 확인
2장부터 42장까지의 내용 가운데 표시 없이 적은 것
원서 차례의 머리 물음, 저자가 서문에서 밝힌 자기 입장, 영어권 서평(《테멜리오스》, 《콘코디아 신학 계간지》, 《비블리오테카 사크라》, 《AP》, 컬처워치)에 글자로 나온 것만 적었다. 이 장들의 본문은 읽지 못했다. 그러므로 장마다 저자가 어떤 논증과 본문으로 그 결론에 이르는지는 대부분 싣지 못했다. 머리 물음과 서평의 영어 문장은 정리자가 우리말로 옮긴 것이며 한국어판의 번역 문장과 다를 수 있다.
[확인필요]로 표시한 것
세 군데다. 시카고 선언의 채택 연도, 가이슬러의 등급적 절대주의에 대한 풀이, 웹의 책이 내세우는 주장에 대한 풀이는 정리자의 기억이며 이번에 자료로 확인하지 못함
한국어판의 쪽수별 내용과 번역 문장
서문 발췌와 목차 말고는 확인하지 못함. 한국어판을 읽고 장별 내용을 적은 한국어 서평이나 독후감을 찾지 못했다. 열어 본 한국어 블로그 글 한 편은 출판사의 책 소개를 간추린 것이어서 싣지 않았다.
원서 본문을 책 안 검색으로 확인하는 일
하지 못함. 이번 작업 중 구글 도서가 요청을 막아(429) 책 안 검색을 쓸 수 없었다.
한국어판 목차에 보이지 않는 원서의 부분(성경 번역본 목록, 찾아보기 네 가지)
한국어판에 실렸는지 확인하지 못함
저자가 2019년에 이혼 사유에 관한 견해를 바꾼 일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2019년 11월 26일 기사와 저자가 2020년 6월 10일 '성경적 남성성과 여성성 협의회' 누리집에 실은 글로 확인. 이에 대한 비판은 마그 모치코와 바버라 로버츠의 글을 열어 확인
저자의 생애와 책 밖의 논쟁(삼위일체 논쟁,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때의 글)
영어 위키백과 한 곳으로만 확인. 삼위일체 논쟁과 남녀 역할 가르침의 관련은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기사의 한 문장으로 확인
거짓말에 관한 주장(12장)과 환경에 관한 주장(41장)을 정면으로 비판한 서평
찾지 못함. 열어 본 서평에는 이 두 장을 높이 평가하거나, 독자에 따라 생각이 다를 수 있다고만 적은 글이 있었다.
설교의 단서: 갈렙 성경공부 모임에서 다루는 책이 웨인 그루뎀의 『기독교 윤리학』
설교노트로 확인. 저자 이름은 자막에 "왜인 구르 데미"로 들려 책 제목과 맞추어 적은 것이라고 설교노트에 적혀 있다. 모임이 세 권 가운데 어느 권, 어느 장을 읽고 있었는지는 설교에 나오지 않아 확인하지 못함
설교의 단서: 동성애 문제
이 책 33장 "동성애와 성전환"(한국어판 하권)에서 다루는 것을 한국어판 목차와 원서 차례, 서문으로 확인. 장의 본문은 읽지 못함
설교의 단서: 차별금지법 문제
이 책이 이 문제나 그에 견줄 법률 문제를 다루는지 확인하지 못함
읽는 분께. 이 글은 책을 읽고 쓴 독후 정리가 아니라, 공개된 자료로 책의 짜임을 잡고 알려진 내용을 덧붙인 안내입니다. 설교나 교재에 옮기실 때는 반드시 책과 대조하시기 바랍니다.